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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전지희·양하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메달 딸래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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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9 (금) 06:49

                           


여자탁구 전지희·양하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메달 딸래요"

전지희, 한국 귀화 후 첫 출전…양하은은 4번째 메달에 도전



여자탁구 전지희·양하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메달 딸래요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메달을 따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양하은).

"처음 출전하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고 싶고, 결승까지 올라가고 싶어요."(전지희)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의 주축인 전지희(27)와 양하은(25·이상 포스코에너지)은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때 메달을 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지희와 양하은은 4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아시아선수권을 대비해 훈련 중이다.

둘은 나란히 불가리아오픈(8.13∼18, 파나규리슈테)과 체코오픈(8.20∼25, 올로모우츠)에 참가하려고 11일 출국한다.

대표팀이 아닌 실업팀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둘은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게 당면 과제다.

상위 랭커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경쟁과 시드 배정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전지희는 세계 18위이고, 2016년 2월 세계 11위까지 올랐던 양하은은 올해 초 어깨 부상 여파로 126위로 추락했다.

오픈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전지희는 올림픽 직전까지 톱10에 드는 게 목표이고, 양하은은 50위 안에 진입한다는 각오다.

전지희는 2015년 스페인·칠레·아르헨티나오픈 단식 정상에 올랐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에선 우승하지 못했다.



여자탁구 전지희·양하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메달 딸래요



지난달 코리아오픈 8강에서 세계 2위 딩닝(중국)과 경기 내용에선 대등한 플레이를 하고도 0-4로 완패했던 전지희는 "중국 선수들과 맞붙어 아깝게 진 적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하은은 이번 불가리아·체코오픈 때 랭킹 관리가 필요한 단식은 물론 전지희와 호흡을 맞추는 복식에서 결승에 가는 걸 목표로 잡았다.



여자탁구 전지희·양하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메달 딸래요



양하은은 "오픈대회는 아시아선수권의 준비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복식은 1번 시드를 받았는데, 중국 선수들과 대결에서 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전지희와 양하은의 다음 목표는 내달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이다.

유럽 선수들이 빠진 '올림픽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둘의 각오는 남다르다.

전지희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중국 허베이성 랑팡 출신인 전지희는 2011년 4월 한국으로 귀화했고, 귀화에 따른 기간 경과 규정 족쇄가 풀리면서 작년 스웨덴 세계선수권에 이어 올해 아시아선수권에 처음 나가게 됐다.

고교 3학년이던 2011년 레바논 대회 때 추천 선수로 아시아선수권에 데뷔한 양하은은 2012년 마카오 대회와 2015년 태국 대회, 2017년 중국 대회 때 각각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아직 아시아선수권에 나갈 한국 여자대표팀의 복식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5년 넘게 호흡을 맞춰온 전지희와 양하은이 콤비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여자탁구 전지희·양하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메달 딸래요



둘은 지난달 호주오픈 여자복식 준우승 성적을 냈다.

양하은은 올해 4월 새내기 시절부터 7년간 뛰었던 대한항공에서 포스코에너지로 옮겼고, 둘이 복식 단짝이 되면서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전지희와 양하은은 올해 종별선수권과 실업챔피언전 때 복식조로 나서 두 번 모두 포스코에너지의 여자부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전지희는 "(양)하은이가 우리 팀으로 와 함께 손발을 맞추면서 복식에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복식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우승 의지를 전했다.

양하은 역시 "(전)지희 언니와 2015년부터 복식 호흡을 맞춘 것 같은데, 같이 훈련할 시간이 많아져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둘이 아시아선수권 성적에서 가장 신경 쓰는 건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이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기선 제압을 할 시험 무대라 중국과 일본은 물론 올림픽 동메달 경쟁국인 싱가포르, 홍콩, 대만, 북한 등과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전지희는 "단식과 복식 못지않게 단체전 결승에 오르고 싶다"면서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그 분위기를 내년 부산 세계선수권(단체전)과 도쿄올림픽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하은은 "아시아선수권에서 단체전 메달을 따는 게 1차 목표"라면서 "특히 올림픽 메달에 목이 마른 만큼 도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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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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