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제/이광준 기자] "우승하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박원길 경북사대부고 감독은 26일 ‘2018 제52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대통령배)’ 남고부 결승에서 남성고를 3-1로 꺾고 우승한 뒤 만면에 웃음을 띄우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사대부고에게 이번 우승은 의미가 깊었다. 대통령배 3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올해에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터라 박 감독은 세상을 다 얻은듯 마음껏 기쁨을 표현했다.
경북사대부고는 주장 양희준(202cm, 3학년, MB)을 비롯해 배하준(200cm, 2학년, MB) 박승수(194cm, 2학년, WS) 등 호화로운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 대회 ‘우승후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박 감독은 “아무래도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크다. 선수들도 힘들 것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잘 버텨준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 3연패 기록하는 것이 결코 쉽진 않았다. 선수들이 대견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6일 마무리된 ‘2018 아시아유스(U18)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경북사대부고 배하준, 박승수가 대표로 나가 활약한 바 있다. 박 감독은 “두 선수가 국가대표에 다녀온 뒤 대회를 뛰었다. 많이 늘어 와 참 뿌듯하다. 체력적으로 힘들 텐데 잘 뛰어줬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팀 주포 박승수는 이번 대통령배 예선 도중 감기몸살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급히 링거를 맞고 치료를 받은 뒤 나머지 경기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박승수가) 팀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잘 발휘했다. 링거투혼을 펼친 점 칭찬하고 싶다.”
배하준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아직 2학년이지만 좋은 선수다. 이미 고교 최고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좀 더 가다듬는다면 향후 남자배구 중앙을 책임질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이후 있을 CBS배 중고배구대회 참가는 아직 미지수다. 일단 곧 있을 전국체전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 아마추어 최고 대회인 만큼 열심히 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이광준 기자
2018-07-26 이광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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