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LG 트윈스가 MBC SPORTS+ 차명석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LG는 10월 19일 “차명석 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차 신임단장의 선임은 양상문 단장의 자진 사임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LG는 올 시즌 68승 1무 75패로 리그 8위를 기록했다. LG는 류중일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FA(자유계약선수) 외야수 김현수를 수혈하며 야심차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결과는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양 단장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 의사를 전달하면서 LG는 누구보다 LG 야구를 잘 알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차 위원에게 신임 단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 단장은 양 단장의 자리에 본인이 선임된다는 사실을 알고, 고사를 거듭했다는 후문이다.LG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프랜차이즈 스타’ 신임 차명석 단장
신임 차명석 단장은 LG 프랜차이즈 출신이다. 1992년 LG에서 현역 생활을 시작한 차 단장은 2001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365경기 등판 38승 37패 19세이브 11홀드 387탈삼진 평균자책 4.02를 기록했다. 현역 은퇴 뒤 차 단장은 해설위원에 도전해 큰 인기를 얻었다.지도자 경험도 풍부하다. 2004년부터 LG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차 단장은 2015년까지 수석 코치·투수 코치·불펜 코치·재활 코치 등 여러 보직을 거쳤다. 2016년엔 KT WIZ 육성총괄코치를 맡기도 했다. 야구계는 "누구보다 LG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차 단장이기에 별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올 시즌 LG의 가장 큰 고민은 주전과 백업의 격차였다. '정교한 육성 시스템의 부재가 낳은 결과'라는 지적이 많다. 그간 2군 시설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투자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차 단장은 육성에 강점 있는 지도자다. LG 1군 투수코치 재임시절 차 단장은 유원상·임정우·임찬규·최성훈·신정락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 차 단장이 LG 투수진을 책임졌던 2013년 LG 마운드는 리그 평균자책 1위(3.72)를 기록했다. 덕분에 이해 LG는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육성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도와줄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게 구단 내·외의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차 단장은 "LG 팬들께 다시 가을야구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며 "구단 비전과 목표에 맞게 선수단을 정비해 내년 시즌을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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