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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공주' 유해란, KLPGA투어 우승 경쟁 합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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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0 (토) 14:27

                           


'오라 공주' 유해란, KLPGA투어 우승 경쟁 합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R에서도 6타 줄여 10언더파





'오라 공주' 유해란, KLPGA투어 우승 경쟁 합류



(제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프로 선수가 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유해란(18)이 '텃밭'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해란은 10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클럽하우스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클럽하우스 선두는 다른 선수가 아직 다 경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1위에 나선 것을 말한다.

유해란은 올해 프로가 됐지만, 아직 K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갖추지 못해 이번 대회는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유해란은 이 대회에서 우승해도 크게 놀랄 일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월에 만18세가 되면서 프로로 전향한 유해란은 4월부터 뛴 KLPGA 3부투어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둬 5월에 KLPGA 정회원 자격을 땄고 6월부터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 참가, 벌써 2차례 우승을 거뒀다.

176㎝의 큰 키와 70㎏가 넘는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력에 탄도 높은 샷을 구사하는 유해란은 내년 KLPGA투어에 최고 신인으로 기대를 모으는 실력파다.

중학생 때 KLPGA 협회장기 우승으로 일찌감치 KLPGA준회원 자격을 확보했고 지난해 아시안게임에는 대표팀 막내로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유해란에게 삼다수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라 컨트리클럽은 안방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출전에 앞서 아마추어 대회에서 올린 5차례 우승 가운데 4승을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수확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오라 공주'다.

이날 버디 8개를 쓸어 담은 유해란은 "아이언샷이 잘 됐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익숙한 코스고 최근에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에서 경기를 많이 해봐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지난달 25일 전남 영광 컨트리클럽에서 드림투어 10차전에서 우승하고 곧이어 지난 1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치른 드림투어 11차전도 우승했다.

영광 CC와 무안 CC 모두 바닷가에 위치해 바람이 강하고 분다.

바람이 불 때는 고탄도 샷이 불리하다지만 유해란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바람의 강약을 활용하는 노련미를 발휘한 유해란은 "스윙 타이밍을 잘 잡았다"고 자평했다.

유해란은 그러나 "20위 이내에 드는 게 목표였다. 상위권에 올랐지만, 우승은 아예 머릿속에서 지우고 앞에 놓인 볼에만 집중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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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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