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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트라우트' 쏟아지는 찬사…MLB는 지금 아쿠냐 열풍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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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8 (수) 11:49

                           


'제2의 트라우트' 쏟아지는 찬사…MLB는 지금 아쿠냐 열풍



'제2의 트라우트' 쏟아지는 찬사…MLB는 지금 아쿠냐 열풍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베네수엘라 출신 최고의 선수입니다. 우리에겐 베네수엘라의 마이크 트라우트(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될 거예요."(미겔 카브레라)

"그는 내셔널리그의 마이크 트라우트가 되기 위한 길을 밟고 있어요."(프레디 프리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 트라우트와 비견되는 선수. 쏟아지는 찬사를 한 몸에 받는 이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는 투타를 겸업한 오타니 쇼헤이(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열풍에 휩싸였다. 오타니는 이 분야의 원조 베이브 루스를 소환했다.

올해 열풍의 주인공은 단연 아쿠냐 주니어다. 그가 보여준 호타준족의 파괴력은 벌써 트라우트와의 경쟁을 부추긴다.

베네수엘라 태생의 대타자 미겔 카브레라(36·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고국의 어린 후배 아쿠냐 주니어를 인정했다. 애틀랜타의 간판타자 프리먼 역시 똑같이 평가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린 평가는 더 쉽게 와닿는다.

"치퍼 존스가 18세 때, 그리고 안드뤼 존스가 16세 때 함께 했어요. 견고하고 진짜 재능있는 선수들이었죠. 물론 치퍼 존스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요. 그런데 이 친구(아쿠냐 주니어)요? 이 친구의 재능은 (그들과) 수준이 달라요."

이제 빅리그 풀타임 2년 차인 아쿠냐 주니어는 27일 현재 홈런 36개를 치고 89타점을 수확했다. 타율 0.290에 장타율 0.526으로 정교함과 파워를 두루 뽐냈다.

도루 31개를 보탠 아쿠냐 주니어는 빅리그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나이에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웠다. 최연소 기록은 21세이던 2012년에 30-30클럽에 가입한 트라우트가 보유 중이다.

아쿠냐 주니어는 남은 경기에서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에 도전한다.

프리먼은 아쿠냐 주니어가 언젠가는 40-40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4시즌 연속 도루 56개 이상을 남긴 '대도'(大盜)의 대명사 빌리 해밀턴(애틀랜타)은 한발 더 나아가 아쿠냐 주니어가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도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리그 득점 1위(106점), 홈런 공동 4위를 달리는 아쿠냐 주니어의 실력을 동료들은 확실히 인정했다. 게다가 이제 22세인 나이를 고려할 때 그의 무한한 잠재력이 빅리그에 아로새길 풍성한 수치에 기대감도 한가득 표시한다.



'제2의 트라우트' 쏟아지는 찬사…MLB는 지금 아쿠냐 열풍

MLB닷컴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빅리그 데뷔 후 첫 242경기를 치른 시점의 트라우트와 아쿠냐 주니어의 기록을 비교했다.

타율, 장타율과 출루율의 합계인 OPS, 도루에선 트라우트가 좀 더 낫다. 아쿠냐 주니어는 홈런과 타점에서 트라우트의 이력 초반을 앞섰다.

프리먼은 아쿠냐 주니어가 5툴 플레이어(정확한 타격, 파워, 수비 실력, 정확한 송구 능력, 빠른 주루 능력)가 아닌 6툴 플레이어라고 평한다.

프리먼이 추가한 건 근면함과 자기 관리 능력이다. "아쿠냐 주니어는 매일 경기에 나가는 것을 즐기고, 그의 이름은 매 경기 라인업에 꼭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라인업을 볼 필요가 없는 게 아쿠냐 주니어의 이름은 꼭 있어서다. 대단한 일"이라고 그의 꾸준함을 극찬했다.

게다가 성격도 좋다고 한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아쿠냐를 묶어 두고자 올해 4월 8년간 1억달러에 계약을 서둘러 연장했다.

연봉 조정신청 자격, 자유계약선수(FA) 취득 자격을 얻기 전에 아쿠냐 주니어는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제2의 트라우트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듣는 아쿠냐 주니어는 "무척 기쁘고 축복을 받은 느낌"이라며 "상상도 못 할 삶을 준 하느님께 매일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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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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