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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모습으로 돌아온 두산 후랭코프 "몸 건강해졌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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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8 (수) 22:27

                           


작년 모습으로 돌아온 두산 후랭코프 "몸 건강해졌다"

SK전 6이닝 1자책점 호투…시즌 7승





작년 모습으로 돌아온 두산 후랭코프 몸 건강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31)는 얼마 전까지 거취를 알 수 없었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긴 부진에 빠지며 퇴출 후보 1순위로 거론됐다.

그는 5월 17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시즌 4승을 거둔 뒤 약 3개월 동안 승수를 쌓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투구를 이어갔다.

보다 못한 두산 김태형 감독은 후랭코프의 퇴출 가능성을 언론에 알리기도 했다.

후랭코프는 천신만고 끝에 짐을 싸진 않았지만, 그의 이름 옆에 놓인 물음표는 지워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18승(3패)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던 후랭코프의 말년이 초라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후랭코프는 김태형 감독이 "믿고 가겠다"고 발표한 8일 kt wiz 전부터 호투를 이어가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그는 kt전에서 5이닝 1자책점으로 약 3개월 만에 승리 투수가 됐고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2자책점으로 활약했다.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이닝 1자책점을 기록했다.

후랭코프의 활약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선발 투수로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팀 동료들은 잦은 실수로 후랭코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1회 수비에서 수비 실책 2개를 범하며 실점의 원인을 제공했고, 공격에선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들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후랭코프는 담담하게 자신의 투구를 이어갔다.

최고 구속 150㎞의 직구와 최고 구속 144㎞의 컷패스트볼을 주로 활용하면서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특히 중심 타자들에게 강했다. 후랭코프는 SK 5번 타자 제이미 로맥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삼진 3개를 빼앗았고, 6번 타자 이재원과는 2타수 무안타 탈삼진 1개, 7번 타자 김강민에겐 2타수 무안타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두산 타선은 6회 말 공격에서 3득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3-2로 뒤집어 후랭코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후랭코프는 경기 후 "몸 상태가 좋아졌다"며 "그동안 전력분석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오늘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투구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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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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