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제트 'EPL 개막 축포'…아스널, 승격팀 풀럼 3-0 완파
첼시서 이적한 윌리앙 2도움 '맹활약'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스널이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승격팀 풀럼에 완승하며 기분 좋은 첫발을 뗐다.
아스널은 12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021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을 3-0으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EPL에선 8위에 그쳤던 아스널은 첼시에서 이적한 윙어 윌리앙, 릴(프랑스)에서 영입한 수비수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등을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반면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재승격에 성공한 풀럼은 첫 경기부터 EPL의 위력을 실감하며 완패를 떠안았다.
풀럼이 전반 7분 베른트 레노 골키퍼 정면으로 간 데니스 오도이의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으나 첫 골은 1분 뒤 아스널의 몫이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이번 시즌 EPL 전체 1호 골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겼다.
왼쪽 측면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의 크로스에 이은 그라니트 자카의 왼발 논스톱 슛이 풀럼 선수 발에 맞았고, 골대 앞 혼전에서 윌리앙의 슛이 마레크 로다크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라카제트가 골대 앞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라카제트는 2017-2018시즌 레스터시티와의 개막전 선제골에 이어 3년 만에 'EPL 시즌 개막 축포'를 터뜨렸다.
아스널은 후반 4분 만에 한 골을 보태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윌리앙이 차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마갈량이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이적생들이 추가 골을 합작했다.
후반 12분에는 아스널의 간판 골잡이 오바메양이 이른 쐐기 골을 폭발했다.
윌리앙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보낸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오른발로 차올린 공이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윌리앙은 라카제트의 첫 골에 간접적으로 관여한 데 이어 후반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풀럼은 벤치에 뒀던 지난 시즌 챔피언십 득점왕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후반 18분 교체 투입해 반격을 노렸으나 이후에도 아스널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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