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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구와 1-1 무승부…전북에 승점 5점차 '선두 유지'(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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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2 (토) 21:24

                           


울산, 대구와 1-1 무승부…전북에 승점 5점차 '선두 유지'(종합)

상대 자책골로 앞서다 PK 실점으로 무승부…11경기 연속 무패

'올 시즌 최다 실점' 전북, 광주와 3-3 비겨…3경기째 무승



울산, 대구와 1-1 무승부…전북에 승점 5점차 '선두 유지'(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대구FC와 비기면서 역시 이날 무승부에 그친 2위 전북 현대와 승점 차를 5로 유지하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두 울산은 12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5위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먼저 득점했지만 세징야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를 이어간 울산은 승점 47을 기록, 광주FC와 3-3으로 비긴 전북(승점 42)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과 승점 차를 벌리는 게 시급한 울산은 '골무원' 주니오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박정인과 이청용을 배치하며 대구 사냥에 나섰다. 대구 역시 데얀과 세징야 투톱으로 맞불을 놨다.

울산이 대구의 자책골로 먼저 득점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울산은 후반 1분 역습 상황에서 박정인이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대구 수비수 김재우의 발을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먼저 골 맛을 봤다.



울산, 대구와 1-1 무승부…전북에 승점 5점차 '선두 유지'(종합)

대구의 반격도 매서웠다.

대구는 후반 12분 골 지역 정면에서 때린 데얀의 오른발 슛이 지난해까지 대구 유니폼을 입었던 '거미손'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결정적 기회를 놓친 데얀은 안타까움에 골대를 발로 찼다.

마침내 대구는 후반 14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박한빈이 울산 원두재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는 1-1 동점골을 터트리고 3경기 연속골(5골)을 작성했다.

후반 29분 울산 신진호의 기막힌 프리킥은 대구 골키퍼 구성윤의 몸을 날린 슈퍼세이브에 막혔고, 대구 역시 후반 34분 김대원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조현우의 오른손 펀칭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비욘존슨의 골이 터지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울산, 대구와 1-1 무승부…전북에 승점 5점차 '선두 유지'(종합)

광주전용구장에서는 선두 추격이 시급한 전북 현대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의 굴욕을 맛보며 광주FC와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최근 2연패를 당한 2위 전북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쳐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특히 전북은 광주의 빠른 역습에 번번이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3실점 해 지난 시즌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반면 광주는 '엄살라' 엄원상의 멀티 골을 앞세워 전북과 비기면서 7경기 연속 무패(2승 5무)를 이어갔다.

승점 22를 기록한 광주는 이날 상주 상무와 0-0으로 비긴 성남FC(승점 22)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성남도 7위가 됐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린 전북은 구스타보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조규성과 한교원을 배치하고, 이승기와 김보경을 2선에 배치한 한 4-1-4-1전술로 원정에 나섰다.

'6위 싸움'을 벌이는 광주는 '핵심 윙어' 윌리안이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포' 펠리페까지 벤치에 앉히고 킥오프에 나섰다. 다음 주중 경기에 대비해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포석이었다.

광주는 최근 수비 불안을 노출한 전북을 상대로 전반 3분 만에 빠른 역습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자기 진영에서 아슐마토프가 전북 진영 깊숙한 곳으로 볼을 투입하자 엄원상이 쏜살같이 쇄도하며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골키퍼 송범근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 대구와 1-1 무승부…전북에 승점 5점차 '선두 유지'(종합)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10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김보경이 때린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한교원이 헤딩으로 동점 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전반 25분 이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볼이 광주 '캡틴' 여름의 무릎에 맞고 자책골이 돼 경기를 뒤집었다.

선제골 이후 2골을 내준 광주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광주는 전반 40분 두현석의 침투 패스를 받은 임민혁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재빠르게 각도를 좁히고 뛰어나온 송범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광주는 마침내 전반 44분 전북 진영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임민혁이 투입한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홍준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재동점 골을 꽂아 또다시 승부의 평행을 맞췄다.



울산, 대구와 1-1 무승부…전북에 승점 5점차 '선두 유지'(종합)

홍준호는 2016년 4월 17일 전남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작성한 이후 무려 4년 5개월여 만에 개인 통산 2호 골을 작성했다.

전반을 2-2로 마친 광주는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임민혁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빠르게 돌진하며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멀티 골을 작성하며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18분 김보경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3-3 동점 골을 터트리며 힘겹게 패배를 면했다.

광주는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펠리페가 후반 추가시간 시도한 헤딩슛이 전북의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겪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상주와 성남이 득점 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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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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