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야키치 PK 결승골' 충남아산, 이랜드에 1-0 승리…3경기 무패(종합)
'PK 골만 세 골' 전남-경남, 2-2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이 무야키치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서울 이랜드를 제압하고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충남아산은 12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랜드에 1-0으로 이겼다.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린 충남아산은 9위(승점 18)를 유지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8위 부천(승점 20)과 승점 차를 2로 줄이면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을 노리는 이랜드는 2연패로 주춤하며 6위(승점 25)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번 시즌 홈에서 치른 9경기에서 2승만을 거두며(2무 5패)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이랜드는 이날도 홈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충남아산이 전반 34분 페널티킥 골로 앞섰다.
이랜드의 김동권이 무야키치를 밀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직접 키커로 나선 무야키치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무야키치의 시즌 4호 골.
선제골을 내주기에 앞서 이랜드는 골키퍼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도 맞았다.
김동권에게 밀린 무야키치가 넘어지면서 이랜드 골키퍼 김형근과 충돌했고 통증을 호소하던 김형근은 일어서지 못한 채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 나갔다.
급하게 교체 투입된 강정묵은 골대 앞에 서자마자 골을 내줬다.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성우를 곽성욱으로 교체하며 만회에 나섰으나 좀처럼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
후반 5분 수쿠타 파수의 헤딩 슛을 이어받은 레안드로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았고, 후반 22분 수쿠타 파수의 헤딩 슛은 골대 위로 넘어가 아쉬움을 삼켰다.
충남아산이 단단한 수비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랜드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33분 곽성욱과 수쿠타 파수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았다.
3분 뒤 레안드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 이기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아르시치의 오른발 슈팅마저 골대를 외면하면서 1점 차 리드를 지킨 충남아산이 승리를 챙겼다.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와 경남FC가 2-2로 비겼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무승부를 거둔 양 팀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리가 간절했던 두 팀은 승점 1을 나눠 가지는 데 그쳤다.
경남은 전남과 승점 1점 차를 유지하며 불안한 4위(승점 27) 자리를 지켰다.
전남은 이날 충남아산에 진 이랜드를 누르고 5위(승점 26)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경남이 전반 28분 페널티킥 골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남 김주원이 백성동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직접 키커로 나선 백성동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백성동의 시즌 7호 골이다.
그대로 경남이 리드를 잡는 듯했으나 4분 만에 전남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배승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김현욱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는 전남이 역전골로 앞서 나갔다.
곽광선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쥴리안이 후반 30분 문전혼전상황에서 경남 골키퍼 손정현이 한 차례 막아낸 공을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쥴리안의 시즌 4호 골이자 전남의 통산 1천100번째 골.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전남은 후반 40분 핸드볼 파울로 두 번째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백성동이 오른발로 두 번째 페널티킥 골을 꽂아 넣으며 멀티 골을 기록,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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