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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회장 "차기 감독 쿠만…메시 떠나지 않을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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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수) 09:23

                           


바르사 회장 "차기 감독 쿠만…메시 떠나지 않을 것"

쿠만 감독 바르셀로나 도착해 막바지 협상…부임 초읽기



바르사 회장 차기 감독 쿠만…메시 떠나지 않을 것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리스본 참패'의 후폭풍에 휩싸인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선수 시절 팀의 레전드로 활약한 로날트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의 차기 사령탑 선임을 공식화했다.

주제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18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채널인 바르사 TV를 통해 "우리가 선택한 사람은 쿠만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그가 다음 시즌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로 대패하며 탈락한 뒤 바르셀로나는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하고 재정비 작업에 나섰다.

새 사령탑 1순위 후보로 꼽힌 쿠만 감독은 18일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협상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현역 시절 수비수, 미드필더로 뛴 쿠만 감독은 프로 선수로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많은 기간을 보냈다.

요한 크라위프 감독 체제이던 1989∼1995년 뛰며 1991-1992시즌 유러피언컵(현 UCL) 결승전에서 삼프도리아(이탈리아)를 상대로 결승 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첫 우승에 앞장선 바 있다.



바르사 회장 차기 감독 쿠만…메시 떠나지 않을 것



지도자로는 아약스, 에인트호번, 페예노르트(이상 네덜란드), 발렌시아(스페인), 사우샘프턴, 에버턴(이상 잉글랜드) 등 다수 클럽을 이끌었고, 2018년 2월부터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고 있다.

쿠만 감독은 이날 네덜란드축구협회를 방문했다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바르셀로나 관련 질문에 "내가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원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계약서에 서명해야 확실해지고, 그전에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여러 감독과 접촉해 온 가운데 그 첫 번째가 쿠만 감독이었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쿠만 감독이 유럽선수권대회(유로)를 앞두고 네덜란드에 전념하느라 불발됐으나 이후 급격히 변한 상황에 결국 사령탑으로 친정팀 복귀를 눈앞에 둔 것이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쿠만 감독이 우리의 철학을 잘 알고, 우리 경기 스타일에 대한 믿음도 있다"며 신임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불거진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의 이적설에 대해선 진화에 나섰다.



바르사 회장 차기 감독 쿠만…메시 떠나지 않을 것



바르토메우 회장은 "쿠만과 대화했고, 우리 프로젝트의 기둥은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며, 쿠만의 새 프로젝트에서 메시에게 기대를 거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며 이적은 없을 것을 강조했다.

그는 "메시는 2021년까지 계약돼있고, 본인은 물론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어 한다"면서 "지금은 우리 모두가 실망했지만, 이제 새 감독이 오면 새로운 프로젝트로 동기부여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스본 굴욕'을 계기로 팀의 전체적인 리빌딩 필요성이 제기되며 수뇌부 책임론도 거론됐으나 바르토메우 회장은 사퇴 대신 팀의 재건을 얘기했다.

그는 "가장 쉬운 일이 그만두는 거지만, 클럽에 대한 책무가 있으니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면서 "이번 사안은 클럽의 위기가 아닌 경기력의 위기다. 우린 그걸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 재정비에 대해선 "필요한 만큼 폭넓게 이뤄질 것"이라며 개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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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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