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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33도루’ 박해민, 2위 김혜성 눈 앞에서 ‘도루왕 굳히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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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금) 22:44

                           
[엠스플 현장] ‘33도루’ 박해민, 2위 김혜성 눈 앞에서 ‘도루왕 굳히기’


 
[엠스플뉴스=고척]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이 4년 연속 도루왕을 향한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경쟁자인 넥센 김혜성이 보는 바로 앞에서 연이틀 도루를 추가하며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박해민은 9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4회말 에릭 해커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33호 도루. 전날 넥센전에서도 한 차례 도루에 성공했던 박해민은 이로써 2위 김혜성(29도루)과 거리를 4개 차로 더 크게 벌렸다.
 
전반기까지 22도루로 1위 로저 버나디나(23도루)에 1개차로 뒤진 2위에 머물렀던 박해민은 후반기 무서운 속도로 도루를 추가하며 단독 1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날 포함 후반기에 성공한 도루만 11개. 추격자 김혜성의 페이스도 만만찮았다. 전반기 15도루로 공동 4위였던 김혜성은 후반기에만 14도루를 추가해 29도루로 2위로 올라섰다.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27도루로 동률을 이뤘던 박해민과 김혜성의 거리는 휴식기 이후 리그 재개와 함께 다시 벌어졌다. 김혜성은 휴식기 이후 타율 0.158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으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날이 많아졌다. 휴식기 이후 추가한 도루는 단 2개뿐. 반면 박해민은 휴식기 이후 0.349의 맹타를 휘두르며, 이날 포함 6개 도루를 추가했다. 
 
20일과 21일 열린 삼성과 넥센의 맞대결에서 박해민은 톱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김혜성은 벤치를 지켰다. 김혜성은 박해민이 도루 2개를 추가하며 멀리 달아나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남은 경기 수도 넥센은 11경기, 삼성은 12경기로 삼성이 1경기 더 많아 여러모로 박해민이 유리한 상황이다.
 
박해민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대도'다. 2015년 60도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2016년에도 52도루로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40도루로 리그 1위. 만약 올 시즌까지 도루왕을 차지하면 4년 연속 도루왕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선수는 1998~2001 두산 정수근, 2007~2010 LG 이대형 둘 밖에 없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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