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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또 다른 베테랑 이지운 “매 경기 팀에 보탬 되겠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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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금) 16:08

                           

DB의 또 다른 베테랑 이지운 “매 경기 팀에 보탬 되겠다”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의 알토란 슈터 이지운(32, 192cm)이 연패 탈출의 원동력이 되었다.


 


원주 DB는 지난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4-76으로 승리하며 1위에 반 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시즌 두 번째 2연패에 빠졌던 DB는 또 한 번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번 시즌 DB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더불어 베테랑들의 뒷받침이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2쿼터부터는 윤호영이, 3쿼터 후반부터는 김주성이 투입되면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데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1쿼터부터 베테랑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그 주인공은 윤호영도 김주성도 아닌 이지운이었다. 


 


이지운은 이날 20분 27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11점 2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1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키며 전반전 DB가 삼성을 끈질기게 추격할 수 있는 밑바탕을 깔았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시간을 뛰며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지운은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코트에서 외곽슛을 한 방, 두 방 던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라고 말씀을 해주신다. 어제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집중을 했다. 내가 자신 있게 하면 동생들도 따라서 잘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있었다. 1쿼터에 첫 3점슛도 (두)경민이가 약속한 패턴을 해보자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라며 지난 경기를 되돌아봤다.


 


2008-2009시즌 창원 LG에서 데뷔한 이지운은 지난 시즌 원주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적 이후 가장 돋보인 활약을 보인 이지운은 “팀 분위기가 조금 침체되어있는 상태에서 감독님이 운동보다 선수들 간의 소통을 더 강조하셨다. 그래서 경기 전날 코칭스텝없이 선수들끼리 운동을 하면서 마음에 있던 얘기도 했는데 그 변화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라며 분위기 반전의 뒷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현재 DB에서 김주성과 윤호영이 많은 영향을 끼치며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이지운도 윤호영과 입단 시기가 같은 어엿한 베테랑이다. 주축 선수는 아니지만 고참으로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을 터.


 


이에 대해서는 “원주에 온지 2년째인데 핑계이긴 하지만 처음 왔을 때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아 적응이 힘들었다. (윤)호영이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많이 만났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잘 지내왔다. 호영이도 그렇고 (김)주성이형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어서 이 두 사람만큼은 못해도 내가 후배들에게 뭘 해줄 수 있을 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팀원들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고 매 경기 신나고 재밌게 농구를 할 수 있게 앞장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지운은 담담한 모습으로 앞으로의 농구 인생에 대한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선수들이나 팬분들이 제 이름을 들었을 때 슛 하나는 잘했던 선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 농구 인생의 후반기를 걷고 있는데 지금처럼 부상 없이 동료들과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운동하고 싶다. 시즌이 뒤로 갈수록 힘든 일이 많겠지만 시즌 초부터 즐거웠던 분위기를 잘 이어가서 팀이 똘똘 뭉친 모습으로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다. 매 경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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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병장 야구선수호날두

2017.12.22 16:54:11

동부는 유타랑해도 이길듯

병장 대충놀자

2017.12.22 17:40:43

아직 현역이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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