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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임영희가 적으로, “올스타전, 승부욕 불태우겠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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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금) 09:12

                           

 



 


박혜진 임영희가 적으로, “올스타전, 승부욕 불태우겠다”



[점프볼=이원희 기자] 여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적으로 만나게 됐다.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이색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혜진 임영희(우리은행)이 올스타전에서 적으로 만난다. 우리은행 외국선수 나탈리 어천와도 임영희를 상대해야 한다. 김단비 곽주영 카일라 쏜튼 르샨다 그레이(신한은행)도 올스타전 적이 됐다. KEB하나은행 이사벨 해리슨과 강이슬은 백지은 염윤아 자즈몬 과트미가 동료에서 올스타전 적으로 두게 됐다. KDB생명은 구슬과 한채진이 다른 팀에 뛴다. KB스타즈는 박지수 다미리스 단타스가 김보미 모니크 커리와 맞붙는다. 삼생생명 엘리샤 토마스 박하나 배혜윤과 김한별의 대결도 볼만할 예정이다.


 


올스타전은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올 시즌 색다르게 팀이 짜여졌다. 핑크스타와 블루스타로 나뉘는 양 팀은 팬투표 순위에 따라 드래프트 방식으로 선수단이 구성된다. 팬투표 전체 1위를 차지한 선수가 자동으로 핑크스타에 속하게 된다. 2위는 블루스타에 배정된다. 3위는 역순으로 블루스타 소속이 되고 4위는 핑크스타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팀 구성은 이렇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핑크스타에는 김단비 박지수 이경은 구슬 염윤아 임영희 백지은 김한별이 뽑혔다. 외국선수로는 쏜튼 단타스 과트미 그레이가 합류했다. 블루스타 지휘봉은 김영주 KDB생명 감독이 잡았다. 박혜진 강이슬 강아정 박하나 배혜윤 한채진 곽주영 김보미 어천와 토마스 커리 해리슨으로 꾸려졌다.


 


 



소속팀에서 함께 뛴다고 해서 올스타전 같은 팀으로 묶인 건 아니다. 동료에서 적이 됐다. 선수들에게 색다른 경험이다. 여자프로농구 팬들도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이색 장면을 보게 됐다.


박혜진 임영희가 적으로, “올스타전, 승부욕 불태우겠다”



블루스타로 나서는 박혜진은 “상대팀이 잘하지 못해 (임)영희 언니가 나를 그리워했으면 좋겠다. 나와 함께 뛰었을 때가 편안하다는 걸 느꼈으면 한다(웃음). 영희 언니가 득점이 없다고 생각되면 한 골 정도는 내 줄 의향이 있다. 단, 승패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다. 승부조작이 아닌, 노장에 대한 배려다”고 농을 던졌다.


 


박혜진은 또, “팬들이 코트에서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저를 뽑아주셨다고 생각한다. 올스타전이라고 해서 느슨하게 뛰지 않겠다. 팬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소속팀 동료를 적으로 만나게 됐으니 승부욕 불태워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도 박혜진과 비슷한 마음이다. 핑크스타 김단비는 쏜튼 그레이와 함께 블루스타에 있는 소속팀 주장 곽주영을 상대한다. 김단비는 “(곽)주영 언니와 오랜만에 다른 팀에서 뛰게 됐다. 훈련이 아닌 경기인 만큼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붙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곽주영도 “올스타전에서 열심히 뛰겠다. 코트를 신나게 누비겠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친한 친구 둘이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뛰게 된 경우도 있다. 주인공은 백지은과 염윤아다. 둘은 1987년생 동갑내기로 KEB하나은행에서 언니 역할을 맡고 있다. 즐거운 것, 힘든 것 모두 공유하는 사이다. 힘들었던 선수 초기 시절을 이겨내고 성장한 끝에 이름을 알렸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많다.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생애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았다.


 


백지은은 “(염)윤아와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는데 마침 같은 팀이 됐다. 올스타전에 나가게 돼서 기분이 이상하다. 뭔가 잘못된 거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올스타전에서 윤아와 함께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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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22 09:16:13

와 어꺠가 나보다 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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