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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PO] 주전으로 챔프전, 김보미에게 봄이 왔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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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일) 00:00

                           



[점프볼=이원희 기자] KB스타즈 김보미가 주전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김보미는 11~15일 열린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좋은 활약으로 팀의 챔프전 진출에 기여했다. 특히 15일 청주에서 열린 3차전에서 3점슛 3개, 9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개인적으로 김보미를 칭찬하고 싶다.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넣어주면서 승리의 큰 역할을 했다. 체력적으로 힘들 나이인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마음의 짐을 훌훌 털어냈다. 김보미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부진했다. 1차전 팀이 크게 이겨 의미가 없었지만, 2차전 팀 패배에 아쉬움이 많았다. 슛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수비에서 미스가 있었다. 2차전 때 제가 잘했더라면, 팀이 3차전까지 힘들 필요가 없었다. 미안한 감정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챔프전에 갔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올시즌은 김보미에게 행복한 시간이다. 2014-2015시즌 KB스타즈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주전으로 뛰고 있다. 8시즌 만에 평균 출전시간 25분을 넘겼고, 팀도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챔프전에도 진출했다. 경사가 겹쳤다. 김보미는 올 시즌 34경기를 뛰고 평균 28분05초를 소화했다. 또 평균 6.85점 3.62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5%.

김보미는 외곽슛 능력이 뛰어나고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가 강점이다. 베테랑으로서 정미란, 주장 강아정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김보미는 “그동안 부상을 이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할 때가 많았는데, 팀의 챔프전 진출까지 기여해 기분이 좋다. 오랫동안 식스맨으로 뛰어왔다. 출전경기가 많았다고 해도, 출전시간은 많지 않았다. 올시즌 처음으로 주축 선수로 뛰어 기쁘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 한 시즌 동안 행복하기도 했고 힘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보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절치부심했다. 지난 시즌 무릎과 종아리 부상으로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실망에 빠져 있을 때 안덕수 감독이 도움을 줬다.

김보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 회식에서 안 감독님이 ‘넌 너무 열심히 해서 탈이다. 다음 시즌에는 절대 다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휴가가 끝나고 첫 미팅에서도 똑같은 말을 하셨다. 특정선수에게 그런 말을 하기 쉽지 않은데, 실제로 안 감독님이 제 한계 안에서 훈련량을 정해주셨다. 덕분에 비시즌에 부상 한 번 없이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고 고마움을 돌렸다.

김보미에게 봄이 왔다. 이제 남은 목표는 우승이다. 김보미는 “신인 시절에 우승을 두 번 차지하기는 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주전으로 이뤄낸 성과다. 우승을 한다면 기분이 남다를 거 같다. 챔프전은 선수들이 모두 원하는 축제 같은 곳이다. 꼭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WKBL



  2018-03-17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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