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벤치명암] 선두 지킨 유재학 감독 “두터운 선수층, 아직은 장점만 보인다”

일병 news1

조회 540

추천 0

2018.10.31 (수) 21:45

                           

[벤치명암] 선두 지킨 유재학 감독 “두터운 선수층, 아직은 장점만 보인다”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이번 시즌 두터워진 선수층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92-72로 승리, 2연승을 거두며 7승 1패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전반에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양상이 펼쳐졌지만,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의 본모습을 되찾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유재학 감독은 “전반에는 외곽슛도 안 들어가고 턴오버도 많아서 어수선했다. 3쿼터 중반 이후에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경기가 풀렸다”며 총평을 내놨다.

이날 전자랜드보다 눈에 띄게 많았던 턴오버(17-9)에 대해서는 곧장 “경기 전에도 턴오버에 신경 쓰라고 얘기를 했다. 고치고 가야할 부분이다. 아무래도 (섀넌)쇼터나 (이)대성이가 볼을 오래 다루다보니 그 쪽에서 턴오버가 나온다. 간결하게 하면 괜찮은데 오래 끌어서 그런 것이다. 볼을 받는 사람도 받는 타이밍이 있지 않은가”라며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먼저 꾸준히 베테랑의 몫을 해내는 함지훈에 대해선 “지역방어를 설 때나 볼을 연결해주는 과정에서는 늘 잘해준다. 다만 변화를 주는 데에 있어서 습관적인 움직임을 고쳐야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이대성에게는 “활동량이 굉장히 많은데 팀에게 엄청난 플러스다. 상대 입장에서는 굉장히 피곤한 거다. 강약조절만 좀 해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정말 많이 좋아졌지만 감독 입장에서 더 좋아지길 바란다”며 더 많은 성장을 바랐다.

한편 현대모비스가 이번 시즌 강력한 ‘1강’으로 꼽히는 데에는 두터운 선수층이 가장 큰 이유다. 이에 유재학 감독은 “내 입장에서는 사실 그 부분에 대해 단점을 느끼지는 못한다. 이런 선수 구성을 가져본 적이 거의 없지 않나. 백업이 나가면 불안한 면도 있어야하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 이런 상황이 처음이다 보니 지금은 장점이 더 많이 보인다. 벤치 멤버 득점이 많아진 것도 고무적이다”라며 만족감을 표하고는 인터뷰실을 떠났다.

[벤치명암] 선두 지킨 유재학 감독 “두터운 선수층, 아직은 장점만 보인다”

개막 3연승 뒤 3연패, 그리고 연패를 끊어냈지만 연승에 성공하진 못한 유도훈 감독은 “상대에게 속공이나 세컨 찬스에 의한 득점을 주지 말자고 했었다. 3점슛을 허용하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인아웃을 모두 내어줄 수는 없지 않나.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었는데 여러 상황들이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일단 공격이 먼저 풀리지 않은 게 큰 패인이다. 준비한 공격이 되지 않다 보니 상대에게 속공의 빌미를 준 것 같다. 분석을 잘 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머피 할로웨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선 윌리엄 다니엘스에 대해서는 “2주간의 기간에 있어서 이적동의서(LC)나 바이아웃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못했다. 오늘 라건아와 1대1 매치에 있어서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걸 봤다. 지금은 체력이 부족하다. 체지방이 6.9%가 나온다는데, 다음 경기에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31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