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달궈진 선두싸움…전북 '이번에도!'·울산 '이번에는!'


전북·울산, 나란히 승점 48…다득점 앞선 전북이 선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최다득점' 전북 현대와 '최저실점' 울산 현대가 23라운드에서 또다시 피를 말리는 선두 경쟁을 이어간다.


    두 팀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까지 승점 48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다득점에서 전북(46골)이 울산(38골)에 앞서 '다득점 우선원칙'에 따라 '살얼음' 선두를 지키고 있다.


    전북과 울산은 K리그1 23라운드(30~31일)에서 각각 제주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을 상대로 '1위 싸움'을 이어간다.


    먼저 전북은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홈경기를 펼친다.     


    전북은 22라운드까지 46골(경기당 2.1골)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득점을 내달리고 있다.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를 내달리는 전북은 이번 시즌 제주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2승(1-0승·3-1승)을 거둔 터라 이번에도 승리가 예상된다.


    전북은 20일 '난적' FC서울을 상대로 화끈한 4-2 승리를 따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강점이다.


    여기에 중국으로 떠난 '득점 기계' 김신욱의 대타로 영입한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데뷔전에서 골을 꽂으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브라질 출신 공격수 호사의 영입으로 공격진 공백을 모두 막았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26일 마감된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선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나선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근 1승2무인 제주는 수원 삼성에서 공격수 임상협과 울산에서 골키퍼 오승훈을 데려온 데 이어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오사구오나를 영입하며 공수 전반에 걸쳐 전력을 단단히 보강했다.


    





    전북과 일진일퇴의 선두 싸움을 펼치는 2위 울산은 30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3위 서울(승점 42)과 만난다.


    사실상 23라운드 최고의 빅카드가 이번 울산-서울전이다.


    울산은 24일 상주 상무와 뒤늦게 치른 17라운드에서 2-2로 비기면서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2-1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반칙에 따른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승점 3이 승점 1로 줄었다.


    울산은 23라운드를 앞두고 골문에 변화를 줬다. 울산의 '1번 골키퍼'를 맡다가 일본 무대로 옮겼던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를 3년 6개월 만에 다시 데려오면서 '뒷문 단속'을 든든히 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 무려 12경기 연속 무패(8승4무)로 상승세라 이번에는 10일 전북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서울도 물러설 수 없다. 22라운드에서 전북에 무릎을 꿇으면서 선두권과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진 서울은 4위 강원FC(승점 34)와 승점 차도 8로 줄었다.


    서울(12승6무4패)은 이번 시즌 4패를 당하는 동안 연패가 없다. 연패를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강호' 울산을 만나게 된 서울은 수비수에서 골잡이로 변신한 박동진을 비롯해 베테랑 박주영과 오스마르가 단단히 벼르고 있다.


    








    ◇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일정


    ▲ 30일(화)


    울산-서울(19시30분·울산종합운동장)


    대구-수원(19시30분·DGB대구은행파크)


    인천-경남(19시30분·인천전용구장)


    성남-상주(19시30분·탄천종합운동장)


    ▲ 31일(수)


    전북-제주(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강원-포항(20시·춘천송암레포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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