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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의무분과위원장 "리그 재개 회의적…다음 시즌 준비해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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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9 (수) 08:32

                           


FIFA 의무분과위원장 "리그 재개 회의적…다음 시즌 준비해야"

"그라운드에 침 뱉는 건 위험… 그런 선수에게는 경고 줘야"





FIFA 의무분과위원장 리그 재개 회의적…다음 시즌 준비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금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경기 주최자로서가 아닌 의사로서 축구 리그 재개에 대한 내 소견은 회의적이다."

마셸 도게(75·벨기에)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분과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전 세계 축구 리그들의 재개 움직임에 대해 "2019-2020 시즌을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게 낫다"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도게 위원장은 29일(한국시간)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과 인터뷰에서 "의사의 관점으로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번 시즌 리그를 계속하는 것은 회의적이다. 가능하면 앞으로 몇주 동안은 축구 경기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역설했다.

의사 출신으로 벨기에축구협회장(1987~2001년)도 역임한 도게 위원장은 "위험은 존재하고, 그 위험의 결과는 작지 않다"라며 "내가 조심하는 이유는 작은 결과가 삶과 죽음을 가져올 수 있어서다. 리그 재개를 결정하기 전에 모든 사람이 아주 조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IFA 의무분과위원장 리그 재개 회의적…다음 시즌 준비해야



그는 특히 "FIFA의 일원이 아닌 의사로서 이야기하려 한다. 나의 의학적인 관점에서 리그 재개는 회의적"이라며 "축구가 재개되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게 극도로 어렵다. 어떻게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는 접촉의 스포츠다. 리그를 재개한 뒤 선수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선수단 전체를 격리해야 한다. 리그 재개가 절대로 정상적인 경쟁을 위한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도게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가장 완벽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 두렵기도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몇 가지 위생 규칙을 생각해야 한다"라며 "한 가지 예로 침 뱉기를 금지해야 한다. 침 뱉기는 정말로 위험하다. 리그가 재개되면 그라운드에 침을 뱉는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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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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