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매체 "오클랜드, 'FA' 류현진 영입 타깃으로 삼아야"
[엠스플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류현진(31)을 FA 영입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NBC 스포츠’는 10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가 FA 시장에서 목표로 잡아야 할 선수 5명을 선정했다. 에드윈 잭슨, 트레버 케이힐, 브렛 앤더슨, 쥬리스 파밀리아 등 투수들이 대거 FA 시장에 나서는 만큼, NBC 스포츠가 거론한 선수는 모두 투수였다.
류현진은 네이선 이볼디, C.C. 사바시아, 제시 차베스, 세르지오 로모와 함께 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NBC 스포츠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두 달 이상 결장했지만,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31세 좌완 투수인 그는 15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 1.97 WHIP 1.97을 기록했고, 82.1이닝 동안 89탈삼진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매체는 ‘류현진은 6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올해엔 780만 달러를 받았다. FA 자격을 취득하면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의 재능과 꾸준함 그리고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는 오클랜드에 가치가 있다’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류현진은 빅리그 5시즌 통산 평균자책 3.20을 기록했다. 만일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는 마이크 파이어스가 차지하고 있는 오클랜드의 ’에이스‘ 자리를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오클랜드는 와일드카드 2위(97승 65패)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다만 양키스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선 '오프너' 전략을 활용해야 했을 정도로 마땅한 에이스감이 없었다. 아울러 선발진 줄부상과 대거 FA 이탈은 풀어야 할 숙제다. 오클랜드에 류현진이 필요한 이유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오클랜드뿐 아니라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다수 구단을 류현진이 필요한 팀으로 거론했다.
사타구니 부상을 딛고 극적인 부활에 성공한 류현진을 향한 현지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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