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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월드컵 2연패 이끈 엘리스 감독 사의…10월까지만 지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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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1 (수) 09:49

                           


미국 여자월드컵 2연패 이끈 엘리스 감독 사의…10월까지만 지휘



미국 여자월드컵 2연패 이끈 엘리스 감독 사의…10월까지만 지휘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축구 '최강국' 미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연패를 이끈 질 엘리스(53)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미국축구연맹은 31일(한국시간) "역사적인 월드컵 연속 우승을 지휘한 엘리스 감독이 10월 초 '빅토리 투어'를 끝으로 물러난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포츠머스에서 태어나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해 자란 엘리스 감독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 대학팀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다 2000년 21세 이하(U-21) 팀을 시작으로 각급 대표팀을 오가며 지도했다.

2014년 4월 전임 톰 서매니 감독이 경질된 이후 미국 성인 대표팀 감독 대행을 맡다가 그해 5월 정식으로 부임, 올해까지 5년 넘게 팀을 이끌었다.

미국 여자 대표팀을 맡는 동안 엘리스 감독은 127경기에서 102승 18무 7패를 남겼다. 127경기는 역대 미국 여자 대표팀 감독 중 최다 기록이다.

특히 2015 캐나다,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는 미국의 2연패를 이끌었다. 한 명의 감독이 여자 월드컵 연속 우승을 이끈 건 엘리스 감독이 처음이다.

2015년엔 FIFA,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올해의 여자 감독'으로도 선정됐다.

임기를 "환상적이었다"고 돌아본 엘리스 감독은 "이 자리는 한 사람이 10년 동안 차고앉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영원할 수도 없다. 변화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선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계획을 밝힌 그는 "잠시 한 걸음 물러서 흥미로운 것을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를로스 코르데이로 미국축구연맹 회장은 "엘리스 감독은 언제나 무척 열정적이었고, 분석적이었고, 엄청나게 집중했다.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데도 거리낌이 없었다"며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엘리스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에서는 물러나지만, 미국 축구 홍보대사로 인연을 이어갈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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