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정고은 기자] 이정철 감독이 아쉬움 속에 다음 경기 승리를 기약했다.
IBK기업은행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2세트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0-2로 내몰렸다. 하지만 3, 4세트를 잡으며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5세트 14-1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IBK기업은행을 외면했다. 상대에게 15-17 역전을 내주며 패배를 떠안았다.
이정철 감독은 자신을 탓했다. “14-12에 작전타임을 불렀어야 했는데 오히려 독이 될 것 같아 부르지 않았다. 결과론적이지만 그 때 불렀어야 했다.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했다. 끝까지 잘 싸웠다”라고 덧붙였다.
내리 두 세트를 내주었던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을 아포짓스파이커로 돌리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이 부분에 대해 이정철 감독은 “(고)예림이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 (김)희진이를 아포짓스파이커로 기용했는데 적중했다. 희진이도 살아났다”라고 평했다.
“지난 경기는 잊어버리겠다”라고 말한 이정철 감독. 그는 “상대가 우리보다 더 지친 것 같다. 2차전을 기약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3-23 정고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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