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승리를 가져왔다.”
서울 삼성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S-더비 및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82-74로 승리를 거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빠진 채 처음으로 맞는 S-더비였지만, 마키스 커밍스가 25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김태술이 12득점 12어시스트로 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국내선수들의 조화가 이뤄지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커밍스와 국내선수들에게 예전의 플레이를 더 살려보자고 이야기 했다. 외곽 찬스를 살릴 수 있었던 부분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물론, 고비도 있었다. 역전을 당하기도 했고 분위기 싸움에 밀리기도 했지만, 결정적일 때 최윤호를 비롯한 백업 멤버들이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상민 감독은 “유난히 SK만 만나면 3점슛이 잘 들어간다. 오늘도 13개를 성공시켰는데 상대 드롭존을 잘 이겨낸 것 같다. 찬스가 나면 3점슛을 과감하게 던지라고 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줘 승리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12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김태술에 대해서 이상민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라틀리프와 손발을 맞춰야 된다는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잊고 자유롭게 플레이 한 것이 최근 좋은 활약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누구와 손발을 맞추던 (김)태술이가 잘해줬으면 한다”며 칭찬세례를 퍼부었다.
한편, 문경은 감독은 “김태술과 김동욱이 있기에 상대 2대2 플레이를 막아보려 했다. 그러나 쉽게 패스를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팀 분위기에 따라 제 기량이 나오고 안 나오기도 한다.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기 전에 말한 것처럼 속공을 살리려 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다. 팀 수비도 중요하지만, 대인 방어 중심으로 다시 한 번 팀 전체를 살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떨치지 못한 채 인터뷰실을 떠났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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