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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만능' 남지민 "일본 또는 미국전 선발 원합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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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화) 09:50

                           


'투타 만능' 남지민 "일본 또는 미국전 선발 원합니다"

네덜란드전 승리투수…타자로는 5할 맹타·5타점



'투타 만능' 남지민 일본 또는 미국전 선발 원합니다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투수로 1승, 타자로는 타율 5할.

남지민(부산정보고)이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투수로서는 물론 공격에서도 출중한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은 2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니카라과에 9-0, 6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두고 3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남지민은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남지민은 1차전인 네덜란드전에서 대표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8회 초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남지민은 몸이 덜 풀린 듯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지만 9회 초와 연장 10회 초는 모두 실점 없이 세 타자로 이닝을 마감하고 한국의 연장 10회 5-4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마무리 투수로 최준용(경남고)이 있지만 남지민의 구위가 워낙 좋았기에 이성열 대표팀 감독은 남지민에게 끝까지 경기를 맡겼다.

남지민은 대표팀의 조별리그 최대 고비로 꼽힌 캐나다전에서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전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 캐나다전 선발은 사이드암 이강준(설악고)에게 넘어갔다.

남지민은 그 아쉬움을 공격으로 풀었다.

남지민은 2차전인 호주전에서 9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쳤고, 3차전인 캐나다전에서는 6번 타자로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점점 타순이 올라간 남지민은 4차전인 니카라과전에서는 3번에 배치돼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대회 타격 성적은 타율 5할(10타수 5안타), 5타점으로 대표팀 내 타율 공동 1위에 최다 타점을 올리고 있다.



'투타 만능' 남지민 일본 또는 미국전 선발 원합니다

니카라과전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남지민은 "요즘 컨디션이 괜찮다며 "투수로 나서지 않을 때 타자로서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3번 중책을 맡게 된 것에 대해서는 "부담은 됐지만 하던 대로 하자고 생각했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발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인 그에게 비결을 묻자 "제대로 안 맞은 타구도 운이 좋게 안타가 된 경우가 많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국은 각 조 1∼3위가 오르는 슈퍼 라운드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슈퍼 라운드에서는 B조의 미국, 일본, 대만과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지민은 "페이스를 빨리 올려서 투수로 나가고 싶다"며 "기회가 되면 일본전이나 미국전에 나가서 이기고 싶다. 기록 상관없이 팀에 제일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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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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