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이광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0 완승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는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0(25-13, 32-30, 25-22)으로 승리했다.
리그 중반부터 잦은 5세트 승부로 고민에 빠졌던 도로공사.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완벽한 경기력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6일 이후 무려 65일 만에 3-0 승리를 챙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로공사(승점 50, 17승 7패)는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를 밟았다. 2위 IBK기업은행(승점 43, 15승 8패)과 승점 차이를 7점으로 크게 벌렸다.
도로공사 두 주포, 이바나와 박정아가 균형 잡힌 화력을 선보였다. 이바나가 23득점, 박정아가 21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미들블로커 배유나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3득점으로 철벽을 자랑했다.
1세트부터 도로공사 높이가 빛났다. 이바나와 배유나가 시작부터 블로킹 득점을 연이어 터트리며 5-1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이바나-배유나가 화력을 뽐내며 차이를 더욱 벌려 나갔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잦은 서브범실로 흔들렸다. 공수에서 완벽함을 자랑한 도로공사가 25-13, 상대를 완벽히 제압해 앞서 나갔다.
1세트 크게 흔들렸던 KGC인삼공사는 바뀐 세터 김혜원을 중심으로 재정비에 나섰다. 도로공사는 접전 순간마다 좋은 블로킹으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세트 중반 도로공사가 16-12로 앞선 상황, KGC인삼공사가 끈질기게 추격해 결국 21-21 동점이 됐다. 치열한 경기가 계속되며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긴 듀스는 30점 이후까지 이어졌다. 30-30 상황, 도로공사 이바나가 백어택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다음 역시 이바나였다. 상대 블로킹을 뚫어내는 큰 공격으로 32-30, 도로공사가 극적으로 2세트까지 따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3세트 먼저 앞서 나간 건 KGC인삼공사였다. KGC인삼공사는 13-10으로 앞섰지만 곧바로 도로공사 반격에 흔들렸다. 도로공사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올려 16-14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이 차이를 잘 지켜내며 우위를 이어갔다. 결국 도로공사가 리드를 잘 지켜 3-0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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