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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야구 '첫 홈런' 박주홍 "칠 것 같았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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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수) 09:50

                           


한국청소년야구 '첫 홈런' 박주홍 "칠 것 같았어요"





한국청소년야구 '첫 홈런' 박주홍 칠 것 같았어요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의 외야수 박주홍(장충고)이 대표팀의 홈런 갈증을 시원하게 씻어냈다.

박주홍은 3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중국과의 A조 조별리그 5차전(최종전)에서 4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3볼넷으로 7-2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박주홍은 대회 타율 0.385에 출루율(0.500)과 장타율(0.692)을 합친 OPS는 1.192로 끌어올렸다.

중국전에서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4번 타순에 기용된 박주홍은 대표팀의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6회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주홍은 중국의 3번째 투수 저우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김지찬(라온고), 이주형(경남고), 남지민(부산정보고)이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김지찬이 타율 0.524, 이주형이 0.471, 남지민이 0.385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셋 다 콘택트 위주의 타자라 안타가 쌓여도 점수를 내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다.

앞선 조별리그 4경기까지 대표팀의 장타는 2루타 3개가 전부였다. 홈런포 포문이 막힌 것은 더욱 아쉬웠다.

그런데 박주홍이 대형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에 목말라하던 대표팀의 갈증을 해결했다.

박주홍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타격감이 떨어져 우려를 안겼다.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6회에 대타로 교체 출전할 정도로 코치진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박주홍은 호주전부터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캐나다전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쳐내며 반전의 계기를 만든 박주홍은 첫 4번 타자로 나선 중국전에서 시원한 아치를 그렸다.

박주홍은 경기 후 "그동안 자신감이 떨어져 타이밍이 다소 늦었는데, 내 스윙을 하자는 마음으로 배트를 돌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표팀의 첫 홈런이었다고 하자 "오늘 첫 홈런을 칠 것 같았는데 쳤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은 2일 장남인 장재영(덕수고)이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직접 찾아 니카라과전을 관전했다.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은 박주홍은 장 감독의 방문이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고 했다.

그는 "의식은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조금은 의식된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큰 영향은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주홍은 슈퍼라운드에서 장타 본능을 발휘해 대표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상대 투수에 상관없이 제가 해야 할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며 "그 부분만 된다면 어떤 공이든 장타로 연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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