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잠실]LG 트윈스 영건 김대현이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LG 류중일 감독은 6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 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대현이 오늘 2군으로 내려갔다. 한 턴 내지는 두 턴 정도 두고볼 것"이라 밝혔다.김대현은 전날(5월 31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6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25일 KT전에서도 4.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2경기 연속 부진한 피칭을 했다. 류 감독은 "자신감이 결여된 것 같다. 던지는 투구폼을 봐도 백스윙에서 힘을 못 모으는 모습"이라며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류 감독은 "김대현 자리에는 손주영이 대신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등판하며 선발 수업을 쌓고 있다. 가장 최근인 27일 퓨처스 롯데전에선 5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한편 류 감독은 전날 데뷔 첫 승을 거둔 신인 우완 김영준에 대해서도 "앞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2018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김영준은 데뷔전인 30일 롯데전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31일 경기에서도 8회말 등판해 1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LG 타선이 9회초 4점을 뽑아내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데뷔 2경기 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류 감독은 "김영준이 처음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그 뒤에는 불펜으로 기용하기 위해 불펜 등판을 준비시켰다"고 밝혔다. 퓨처스리그에서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진 게 1군에서 호투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어 "신인투수가 몸이 준비되지 않은 채 올라와 던지면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며 신인 선수에게 신체적으로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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