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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피하자'…프로야구 투타 불명예 1위의 안간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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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목) 08:28

                           


'최악은 피하자'…프로야구 투타 불명예 1위의 안간힘



'최악은 피하자'…프로야구 투타 불명예 1위의 안간힘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좋은 기록이든 나쁜 기록이든 세상은 2등을 기억하진 않는다.

최고나 최악만 떠올리는 게 다반사다.

종착역을 앞둔 2019 프로야구에서도 투타 타이틀 1위를 향한 경쟁과 최악을 피하려는 싸움이 동시에 벌어진다.

롯데 자이언츠 1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져 시즌 12패(5승)째를 안았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12승 12패)와 더불어 최다 패 부문 공동 1위다.

레일리의 평균자책점은 3.74로 최다 패 투수답지 않게 준수하다. 켈리의 평균자책점은 2.62로 우수하다.

레일리와 켈리는 잘 던지고도 타선과의 엇박자로 불운했다.

특히 KBO리그 5년차 레일리는 한국에 온 뒤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내고도 가장 적은 승수에 그쳐 최약체 팀의 설움을 절감했다.

NC 다이노스의 마무리 투수 원종현은 블론 세이브 9개로 임창용(전 KIA 타이거즈)과 김재윤(kt wiz)이 공동으로 남긴 이 부문 최다와 타이기록을 냈다.

원종현은 한 번만 세이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 신기록을 세운다.



'최악은 피하자'…프로야구 투타 불명예 1위의 안간힘

KIA가 올해 농사를 망친 이유는 제이컵 터너, 조 윌랜드 두 외국인 투수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윌랜드는 최다 자책점(84점)과 최다 피안타(184개) 1위, 터너는 최다 폭투(14개)와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나쁜 평균자책점(5.25)을 동시에 기록했다.

안 좋은 기록에서 1위를 달리는 두 투수 때문에 KIA는 시즌 내내 고전했다.



'최악은 피하자'…프로야구 투타 불명예 1위의 안간힘

두산의 박건우는 병살타 2개만 더 치면 윤석민과 최준석이 공동으로 작성한 시즌 최다 병살타(24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LG 오지환은 4일 현재 최다 삼진(107개)과 최저 타율(0.238) 불명예 2관왕이다.

KBO리그 공식 기록 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주루사와 견제사를 집계한 2002년 이래 시즌 최다 주루사는 2003년 이종범(전 KIA)의 14차례다.

예년보다 둔해졌다는 평을 듣는 kt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올해 9번의 주루사를 겪어 이 부문 1위를 달린다.

과거보다 훨씬 많은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요즘엔 좋은 뭐든 신기록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고(故) 장명부의 시즌 최다 패(25패·1985년)와 최다 피안타(388개·1983년), 톰 퀸란의 최다 삼진(173개·2000년), 권두조의 최저 타율(0.162·1986년)과 같은 불멸의 기록도 있다.



◇ 2019 프로야구 투타 불명예 기록 1위(4일 현재)



┌──┬────────┬───────┬────┬───────┐

│구분│항목 │선수(소속) │기록 │역대 기록 │

├──┼────────┼───────┼────┼───────┤

│투수│최다 패 │레일리(롯데) │12패 │장명부 25패 │

│ │ │켈리(LG) │ │ │

│ ├────────┼───────┼────┼───────┤

│ │최다 블론세이브 │원종현(NC) │9개 │임창용 김재윤 │

│ │ │ │ │(이상 9개) │

│ ├────────┼───────┼────┼───────┤

│ │최다 피홈런 │문승원(SK) │21개 │안영명 34개 │

│ ├────────┼───────┼────┼───────┤

│ │최다 폭투 │터너(KIA) │14개 │김상태 22개 │

│ │ │장시환(롯데) │ │ │

│ ├────────┼───────┼────┼───────┤

│ │최다 자책점 │윌랜드(KIA) │84점 │장명부 145점 │

│ ├────────┼───────┼────┼───────┤

│ │최다 피안타 │윌랜드(KIA) │184개 │장명부 388개 │

│ ├────────┼───────┼────┼───────┤

│ │최악 평균자책점 │터너(KIA) │5.25 │김동철 7.06 │

├──┼────────┼───────┼────┼───────┤

│타자│최다 병살타 │박건우(두산) │22개 │윤석민 최준석 │

│ │ │ │ │(이상 24개) │

│ ├────────┼───────┼────┼───────┤

│ │최다 삼진 │오지환(LG) │107개 │퀸란 173개 │

│ ├────────┼───────┼────┼───────┤

│ │최다 실책 │김성현(SK) │21개 │유지훤 31개 │

│ ├────────┼───────┼────┼───────┤

│ │최다 잔루 │김현수(LG) │124개 │김태균 164개 │

│ ├────────┼───────┼────┼───────┤

│ │최다 주루사 │로하스(kt) │9차례 │이종범 14개 │

│ ├────────┼───────┼────┼───────┤

│ │최다 견제사 │박찬호(KIA) │3차례 │이용규 김종호 │

│ │ │김민혁(kt) │ │(이상 6개) │

│ ├────────┼───────┼────┼───────┤

│ │최저 타율 │오지환(LG) │0.238 │권두조 0.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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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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