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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은원 "전날 괴성, 내게 화났던 것…양현종 선배께 사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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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수) 17:06

                           


한화 정은원 "전날 괴성, 내게 화났던 것…양현종 선배께 사과"





한화 정은원 전날 괴성, 내게 화났던 것…양현종 선배께 사과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 정은원(19)은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은원은 "최근 생각대로 야구가 되지 않았다"며 "해당 타석에서도 벤치 작전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나 자신에게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는데, 양현종 선배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은원은 경기 후 직접 KIA 더그아웃을 찾아가 양현종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그는 "양현종 선배가 개의치 말라고 토닥여주시더라. 매우 감사했다"고 밝혔다.

정은원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는 5-6으로 뒤진 6회 말 공격 무사 1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양현종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벤치로 들어가면서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정은원의 돌발행동에 양현종은 당황해하며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했다.

정은원의 행동은 경기 후 야구팬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프로 2년 차인 정은원이 대선배에게 예의 없게 행동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정은원은 "그동안 나 자신에게 쌓였던 화가 폭발했다"며 "팬과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죄책감도 컸다"고 말했다.

그는 "양현종 선배가 숙소로 들어간 뒤 먼저 모바일 메신저로 다시 한번 신경 쓰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그동안 개인적인 친분이 없던 대선배가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셔서 고맙고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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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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