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장수정 인터넷기자] 원주 DB 이상범, 서울 SK 문경은 감독 모두 한 목소리로 5할 승률을 외쳤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상범 감독의 DB와 3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SK는 8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승리(77-68)하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연패탈출만큼 반가웠던 사실은 바로 애런 헤인즈의 활약. 부상 복귀 후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헤인즈가 KCC전에서는 올 시즌 최다득점(25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는 사실이 SK 입장에서는 반갑게 다가왔다.
그렇다면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문 감독은 “아직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드리블과 속공이 좋아졌다. 첫 스텝 밟을 때 불안해하던 모습이 없어졌다. 점프 역시 좋아졌다”라며 안도감을 표했다.
하지만 새로 합류한 마커스 쏜튼이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감이 있다. 쏜튼은 6일 전자랜드전에서 11득점, 8일 KCC전에서 12득점에 그쳤다. 미미한 활약에 선수 본인이 답답해하지 않냐는 물음에 문 감독은 “답답해하기보다는 어색해하는 거 같다”며 “나중에 (최)준용이와 (안)영준이가 합류했을 때를 생각해서 쏜튼을 뽑았다. 준용이와 영준이가 만들어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슛 전문이 필요했다. 슛 잘하면서 볼 핸들링도 할 수 있어 (김)선형이가 슈팅가드로 나설 때 포인트가드 포지션도 맡을 수 있다”고 쏜튼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어 “3라운드가 우리에게 분수령이다. 5승 4패 이상을 해야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후반에 치고 나갈 수 있다. 2라운드 후반처럼 해서는 안 된다. 지금 6위인데 우리팀보다 순위가 낮은 팀한테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DB는 8일 삼성전에서 패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상범 감독은 최근 분위기에 대해 “부상자가 나오면 골치 아픈데, 부상자가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한데 이어 “앞으로 원정 오가면서 7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버텼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실 이상범 감독에게도 고민이 있다. DB의 득점을 도맡았던 마커스 포스터가 3라운드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 포스터는 6일 오리온전 9득점, 8일 삼성전 13득점에 그친 바 있다. 이 감독은 “신인 외국선수들은 2번 정도 고비가 오는데, 지금이 그 때인 거 같다. 신인이기도 하고 외국에 있는 상황이라 향수병이라든지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이겨내길 바라면서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본인이 게임 끝나고 슈팅 연습을 하는 등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 약이다”라고 포스터가 극복해낼 것이라고 믿었다.
3라운드 목표에 대해 묻자 이 감독 역시 “5할 승률”이라고 밝히며 SK전 승리를 약속했다.
#사진=점프볼 DB
2018-12-12 장수정([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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