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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 감독 "아직 안 끝났다…6일 일본전 소형준 선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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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목) 16:06

                           


이성열 감독 "아직 안 끝났다…6일 일본전 소형준 선발"

슈퍼라운드 첫판서 대만에 2-7 완패…일본전에 사활



이성열 감독 아직 안 끝났다…6일 일본전 소형준 선발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슈퍼라운드 첫판에서 대만에 힘없이 패한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의 이성열(유신고) 감독은 "면목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대만에 2-7로 졌다.

이 감독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투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승부다"라며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허윤동(유신고)이 대만 천포위와의 선발 투수 대결에서 밀리면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천포위가 6이닝을 1점으로 틀어막은 데 반해 허윤동은 2이닝 3실점으로 일찍 무너졌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민호(휘문고)마저 4실점을 더했다.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한국은 2회 초 무사 1루에서 린쯔하오의 보내기 번트에 대비해 3루수 신준우가 홈플레이트 쪽으로 대시했다.

그런데 린쯔하오의 타구는 정작 높이 떠 신준우의 키를 넘겨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내야 안타가 됐다.

순식간에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은 한국은 결국 2회 초에만 대만에 3점을 빼앗기고 승기를 내줬다.

슈퍼라운드 3경기에서 적어도 2승을 거둬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대만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조별 리그 전적을 포함해 1승 2패가 된 한국은 남은 일본, 미국전을 모두 이긴 뒤 나머지 팀 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이성열 감독 아직 안 끝났다…6일 일본전 소형준 선발

이 감독은 6일 일본전에서 에이스 소형준(유신고)을 투입해 반전의 실마리를 잡겠다고 했다.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는 빨리 잊고 한·일전에서 우리의 실력이 이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자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내일 한일전은 소형준이 선발로 등판하고, 오늘 (선발로 2이닝만) 던진 허윤동과 이승현 등 좌완 투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마무리는 최준용"이라며 "선발이 5회까지 잘 버텨준다면 타선이 살아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빨리 잊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0-3으로 뒤진 3회 말 절호의 득점 기회에서 1점을 뽑는 데 그친 장면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짙게 남은 듯했다.

그는 "3회 말 1사 2, 3루에서 남지민이 서두르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난 게 승부처"라며 "역전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었고, 2-3으로 추격했다면 소형준을 투입하려고 했다. 거기에서 1점에 그치며 팀 분위기가 저하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본팀의 전력을 평가해달라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일본의 전력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한일전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정신력으로 맞붙어보고 싶다. 선수들이 일본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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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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