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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야구, 163㎞ 사사키 앞세운 일본 넘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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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6 (금) 10:06

                           


한국청소년야구, 163㎞ 사사키 앞세운 일본 넘을까



한국청소년야구, 163㎞ 사사키 앞세운 일본 넘을까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대만의 에이스 천포위에게 고전한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를 공략할 수 있을까.

한국은 6일 오후 6시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리는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한국은 전날 대만에 2-7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슈퍼라운드에 참가한 6팀 중에서 1승 2패의 성적으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전 패배는 곧 결승 진출 실패를 의미한다. 한국은 일본전에 에이스 소형준(유신고)을 선발로 예고하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전 선발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사사키의 출격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애초 일본 언론은 한국전에서 이번 대회 '사무라이 재팬'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좌완 미야기 히로야의 선발 등판을 전망했다.

하지만 미야기는 전날 캐나다전에서 선발 오쿠가와 야스노부에 이어 8회부터 등판해 2이닝을 던졌기에 그 가능성은 사라졌다.

미야기보다 먼저 몸을 푼 쪽은 사사키였다. 사사키는 6회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었으나 스코어가 2-1에서 5-1로 벌어지자 벤치로 돌아와 미야기에게 배턴을 넘겼다.

이에 따라 사사키의 한국전 선발 등판의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사사키의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전날 불펜 피칭을 마친 뒤 "계속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한국전에 선발 등판하면) 긴 이닝을 던지겠다. 작년 아시아대회 패배의 빚을 갚고 싶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사사키의 등판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의 국제담당 스카우트는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 가능성이 있다.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최고 163㎞의 공을 던져 일본 야구계를 흥분시킨 사사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완성형 투수'로 꼽히는 오쿠가와보다는 구위가 압도적이지만 패턴이 다양하지 않은 사사키가 오히려 더 편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그동안 기습번트와 도루, 치고 달리기 등 다양한 작전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세밀한 야구를 추구하는 일본팀에는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성열 대표팀 감독이 한일전에서 정신력을 강조한 가운데 대표팀은 남지민(부산정보고), 장재영(덕수고), 박주홍(장충고) 등 중심 타선의 역할이 무엇보다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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