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서울 삼성이 마침내 창원에서 활짝 웃었다. 삼성은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8-77로 승리, 창원 원정 11연패와 함께 시즌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 만난 이상민 감독은 “창원은 이상하게 우리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라며 깊은 한숨을 쉬기도 했다. 삼성과 창원의 오묘한 엇갈림은 2014년 2월 28일부터 시작됐다. 당시 76-93으로 패한 이래 줄곧 창원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선수들이 원정 연패를 끊고자 악착같이 뛰었다. 만일 이 경기까지 졌다면 울산 원정 12연패에 이어 또 한 번 기록을 쓸 뻔 했다.
반면 LG는 쓴 입맛을 다셨다. 이 경기를 이겼다면 정규경기 홈 300승을 자축할 수 있었기 때문. 마침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결장하기에 LG는 분위기를 이끌 기회라 여겼으나, 달성에 실패했다.
#사진_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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