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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승인데'…인천, 무고사 대표팀 '차출 철회' 요청키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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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목) 14:23

                           


'이제 1승인데'…인천, 무고사 대표팀 '차출 철회' 요청키로

"무고사 공백 너무 커…본인도 인천 남길 원해"



'이제 1승인데'…인천, 무고사 대표팀 '차출 철회' 요청키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간판 공격수인 무고사(28)의 대표팀 차출이라는 악재를 만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몬테네그로 축구협회에 차출 철회를 공식 요청키로 했다.

20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축구협회는 9월 A매치 기간(8월 31일~9월 8일)에 무고사를 대표팀에 차출하겠다는 공문을 최근 구단에 보내왔다.

이에 따라 무고사는 인천을 떠나 자국 대표팀에 합류, 내달 5일과 8일 열리는 사이프러스, 룩셈부르크와의 2021-2020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원정 2연전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A매치 기간에는 K리그1도 경기가 치러지지 않는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무고사가 한국에 돌아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내달 8일 룩셈부르크전 뒤 곧바로 귀국해도 대략 24일까지는 인천 선수단에 합류할 수 없다. 인천은 이 기간 부산 아이파크(13일), FC서울(16일), 울산 현대(20일)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신임 조성환 감독 부임 뒤 지난 16라운드 대구FC전에서 그토록 기다린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터다.

최하위(승점 8)로 처진 인천은 11위 수원 삼성과 승점 6점 차로 뒤져있어 앞으로 매 경기 전력을 다해야 하는 처지다.



'이제 1승인데'…인천, 무고사 대표팀 '차출 철회' 요청키로



인천은 무고사가 빠지면 전력 공백이 워낙 크기 때문에 몬테네그로 협회에 철회 요청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무고사도 이번만큼은 인천에 남아 꼴찌 탈출에 꼭 힘을 보태고 싶다는 입장이다.

인천 관계자는 "무고사 없이 치러야 할 경기에 부담감이 너무도 크다"면서 "무고사도 가족이 모두 인천에 있는 상황에서 차출 뒤 한국에 돌아오는 길이 막힐 수 있다는 불안감, 자가격리에 대한 부담 등으로 국내에 머물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무고사는 대표팀에서도 주요 공격 자원으로 분류돼 몬테네그로 축구협회가 통 큰 결단을 내려 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무고사는 A매치 35경기에 출전, 10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소집되는 선수 중 통산 득점 3위다.

인천 관계자도 "안타깝지만, 무고사는 결국 자리를 비우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구단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9월 A매치 기간을 내년 1월 24일~2월 1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으나, UEFA는 여기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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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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