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 방출 정인욱, 한화 입단 테스트 합격…"모든 힘 쏟겠다"
"야구 인생 마지막 기회…이 악물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정인욱(30)이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 관계자는 13일 "정인욱은 최근 구단 입단 테스트를 거쳐 합격점을 받았다"며 "정인욱은 정식 계약을 거쳐 내년 시즌 한화 선수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욱은 2009년 삼성에 입단해 12년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는 데뷔 초창기 시속 150㎞대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2011년엔 6승 2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는 등 차세대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삼성의 전성기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정인욱은 상무에서 제대한 뒤 허리, 어깨 등 잔 부상에 시달리며 내리막길을 겪었다.
2019년엔 1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06으로 부진했고, 올 시즌에도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44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결국 정인욱은 지난달 삼성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아 무적 상태가 됐다.
은퇴의 갈림길에서 정인욱은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지난 7일 입단 테스트를 통해 한화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인욱은 13일 통화에서 "야구 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됐다"며 "이 악물고 모든 힘을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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