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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한목소리 "괴물이 다저스타디움 점령했다"(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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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월) 11:25

                           


현지 매체 한목소리 "괴물이 다저스타디움 점령했다"(종합)

쏟아지는 극찬…류현진, 이젠 명실공히 전국구 스타

MLB닷컴, 노히트 행진 헤드라인 속보…ESPN, '건강한 류현진'은 매덕스급

그레인키·범가너·아처·스트래즈버그 차례로 격파하고 주가 상승.



현지 매체 한목소리 괴물이 다저스타디움 점령했다(종합)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이쯤 되면 확실한 전국구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연일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면서 미국 언론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동안 단 1안타와 볼넷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1패)째를 올렸다.

8회 1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하다 아쉽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그는 최근 24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1.72로 끌어내렸다.



올 시즌 믿기지 않는 '삼진/볼넷' 비율로 시선을 끌고 있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볼넷 1개를 허용해 '삼진/볼넷' 비율이 22.5에서 18.0으로 떨어졌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인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8.0보다 엄청난 차이로 1위를 지켰다.

현지 매체 한목소리 괴물이 다저스타디움 점령했다(종합)

이날 다저스와 워싱턴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투수인 류현진과 올해 최고액인 3천833만 달러(약 450억)를 받는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의 대결에서 누가 이길지 귀추가 주목됐다.

특히 류현진은 엄청난 '삼진/볼넷' 비율과 함께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이후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ESPN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건강한 류현진은 그레그 매덕스에 거의 근접한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투구 능력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전날 MLB.com은 '왜 류현진은 가장 덜 알려진 에이스일까?'라는 기사를 통해 새롭게 조명했다.

MLB.com은 이날 류현진이 7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자 속보를 계속 헤드라인 뉴스로 알리기도 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의 찬사는 더 뜨거웠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날 경기 뒤 "류현진이 드라마틱한 오후 내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괴물이 다저스타디움을 점령했다"라는 기사를 통해 "류현진은 자신의 별명답게 7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시즌 5승을 거머쥐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2018시즌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5차례 홈경기 선발 등판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1.11을 기록했다"라며 "특히 97이닝 동안 피안타율 0.196, 106개 삼진을 잡았고 볼넷은 7개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팀 동료 코리 시거의 코멘트도 소개했다.

시거는 "류현진은 오늘 특별한 피칭을 펼쳤다. 뛰어난 제구와 구속 변화, 공의 움직임을 앞세워 타자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고 칭찬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 블루는 류현진의 올 시즌 첫 홈경기 볼넷 허용 기록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이날 경기 전 마지막으로 홈경기에서 볼넷을 내준 건 지난해 8월"이라며 "얼마나 류현진이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류현진이 7⅓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것을 기사 리드로 뽑았다. AP통신도 류현진의 호투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류현진을 높게 평가한 건 언론뿐만이 아니다.

경기를 중계한 사이영상 수상자 오렐 허샤이저(61) 해설위원은 "어제 힘든 경기를 펼쳤던 다저스 구단은 오늘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라며 류현진 호투가 팀에 미친 영향에 관해서 설명했다.

다저스 구단은 트위터 공식 계정에 한글로 '한국 괴물'이라는 한 줄 평으로 이날 경기 결과를 소개했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크리스 아처(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스트래즈버그까지 각 팀 에이스들과 대결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주가를 더욱 높였다.

지난 시즌 뒤 류현진이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 잔류 계약을 맺자 일부 언론은 다저스의 판단이 실패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했다.

그러나 '건강한' 류현진이 현재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전국구 에이스로 입지를 확실히 다지며 초대형 FA 계약이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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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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