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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 VS KB 박지수, 치열한 MVP 경쟁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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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일) 20:47

                           

우리은행 박혜진 VS KB 박지수, 치열한 MVP 경쟁



 



[점프볼=이원희 기자] 시즌 막판 우리은행과 KB스타즈가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다. MVP 경쟁도 마찬가지다.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 KB의 중심 박지수가 MVP에 가장 가까운 선수들로 평가받고 있다. 박혜진은 25일 현재 평균 14.78점 5.3리바운드 5.1어시스트, 박지수는 평균 14.35점 13.2리바운드 3.4어시스트 2.7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둘은 25일 청주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박혜진은 MVP 경험이 많은 선수다.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 2016-2017시즌 총 3차례 MVP 영광을 안았다. 우리은행 빅3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팀의 득점원이자 클러치 상황에서 기대를 걸 수 있는 해결사다. 컨디션의 업다운도 크게 없고 득점을 포함한 리바운드 어시스트 능력도 리그 톱 레벨 수준이다.


 


박혜진은 올시즌 커리어 하이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지난 시즌 이은혜의 발목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변경했는데, 옷이 잘 맞았다. 박혜진은 올시즌에도 포인트가드로 활약 중이다. 득점 부문 리그 7위, 어시스트 부문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생애 처음으로 어시스트상을 수상했다. 올시즌도 유력하다. 3점슛 성공률은 35.8%로 리그 3위다.


 


박지수는 프로 2년차다. 지난 시즌 평균 10.41점 10.2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신인상을 차지했다. 프로 무대에 적응하면서 더욱 위협적인 선수가 됐다. 높이를 앞세운 골밑 플레이는 리그 최고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확실하게 챙기는 선수고, 블록슛과 어시스트 능력도 좋다. 외국선수와 매치업도 가능해 팀 전술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많다.


 


박지수는 득점 부문 리그 8위, 리바운드 부문 리그 2위, 어시스트 부문 리그 7위, 블록슛 부문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다리미스 단타스와의 호흡도 좋고, 강아정 심성영 김보미 등 외곽자원들도 박지수를 믿고 자신 있게 외곽슛을 던진다. 박지수는 어린 선수이지만 KB스타즈의 핵심이다.


 


안덕수 KB 감독은 “박지수는 프로 2년차에 불과한 선수다. 하지만 많은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MVP를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지만 상대 견제가 심하고, 외국선수도 막아내고 있다. 2년차로서 체력이 완성되지 않았고, 부담도 심할 텐데 그 장애물들을 차근차근 이겨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MVP가 배출된다. 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를 차지했을 때도 박혜진을 비롯해 임영희, 양지희(은퇴) 등이 돌아가며 받았다. 조성원 정은순 KBSN 해설위원도 “우승팀에서 MVP가 나와야 하지 않겠나.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해 박혜진이 MVP를 받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우승팀에서 MVP가 나올 확률이 높지 않겠나. 정규시즌 우승을 하더라도 다른 팀에서 MVP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MVP를 준다면 박혜진에게 주고 싶다. 우리 팀에는 박혜진, 김정은, 임영희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박혜진이 없었다면 우승에 도전했을지 장담하지 못하겠다. 칭찬할 것이 많아 오히려 할 얘기가 없는 선수다. 훈련에 임하는 자세부터 다르다. 정말 열심히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27승5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5일 KB스타즈전에 승리하면 정규리그 6연패가 확정된다. 박혜진도 MVP 경쟁에서 힘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박지수가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막아내고, 팀의 기적적인 우승을 이끈다면, 2년 만에 신인상→MVP를 차지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우리은행 박혜진 VS KB 박지수, 치열한 MVP 경쟁



우리은행 박혜진 VS KB 박지수, 치열한 MVP 경쟁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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