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탁구대회 종별선수권, 코로나19 재확산에 무기한 연기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탓에 한국 탁구가 또다시 '올스톱' 됐다.
대한탁구협회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이 매우 심각해져 내달 2~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 예정이던 제66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개최를 잠정 연기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달 12~16일 김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실업연맹전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또 9월 7~9일 충남 청양에서 치르기로 한 제58회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대회도 마찬가지로 잠정 연기됐다.
이들 세 대회 모두 새 일정이 잡히지 않은 채 '무기한 연기' 됐다.
한국 탁구는 지난해 12월 열린 종합선수권 대회 이후 일반부 대회를 단 한 차례로 열지 못하고 있다.
주니어 대회는 지난달 4일 김천에서 열린 중고학생연맹전, 딱 한 대회만 올해 열렸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유치한 부산 세계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 탓에 올 초 개최에서 내년으로 연기되는 큰 아픔까지 겪었다.
탁구협회는 오랜만에 열리는 이번 종별대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나, 이마저도 기약 없이 연기됐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이러다가 한 해를 아무것도 못 하고 보내게 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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