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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기려면 보드카 마시라던 댈리 "농담이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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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9 (수) 15:54

                           


코로나19 이기려면 보드카 마시라던 댈리 "농담이었다"



코로나19 이기려면 보드카 마시라던 댈리 농담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기려면 보드카를 마시라던 '풍운아' 존 댈리(미국)가 "그건 농담이었다"고 꼬리를 내렸다.

댈리는 29일(한국시간) 유튜브에 올린 50초짜리 동영상에서 댈리는 "웃자고 한 얘기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상에 산다는 게 창피하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유머로 이겨내자는 의도에서 재미 삼아 했던 말이고 누굴 불편하게 만들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세상을 뜬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 바이러스를 이겨내자고 기도하고 있다"는 그는 "지금은 유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댈리는 트위터에 "세상에 그걸 믿고 따라 하는 사람이 있을까? 기자들은 정신 차려라. 웃자고 한 농담이었다"는 글도 올렸다.

그는 지난 20일 유튜브 영상에서 보드카 한 병을 들어 보이며 "나는 매일 이걸 마신다"며 "이게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방법이고 다음날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면 숙취도 없다"고 말했다.

댈리는 디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두 번이나 메이저 골프 대회를 제패했고 당대 최고의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알코올 중독과 도박, 그리고 복잡한 사생활에 각종 기행으로 더 유명하다.

이런 댈리의 해명은 최근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퇴치하려면 살균제를 사람 몸에 주사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가 큰 물의를 빚자 "(따지고 드는 기자들을) 비꼬려고 한 말"이라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응과 비슷하다.

공교롭게도 댈리는 보드카를 권하는 영상과 해명 영상 모두를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기업 집단인 트럼프 오가니제이션(The Trump Organization) 계정을 통해서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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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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