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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골프 스타 스콧, 뇌종양 노인 위해 친절한 전화 한통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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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9 (수) 07:54

                           


호주 골프 스타 스콧, 뇌종양 노인 위해 친절한 전화 한통

스콧, 친구로 착각하는 76세 노인 팬 사연 듣고 직접 통화



호주 골프 스타 스콧, 뇌종양 노인 위해 친절한 전화 한통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호주에 사는 76세의 로스 캠벨은 프로 골퍼 애덤 스콧(호주)의 팬이지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캠벨은 가족들에게 "스콧은 내 절친한 친구이고, 정기적으로 골프를 같이 친다"고 말해 왔다.

스콧은 알지도 못했던 이 노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캠벨의 가족은 눈물을 흘렸다.

호주의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28일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14승을 올린 스콧과 뇌종양을 앓는 캠벨의 사연을 보도했다.

뇌에 7개의 종양이 있는 데다 폐암까지 앓고 있는 캠벨은 상태가 악화하면서 현실과 소원을 착각하는 증세가 나타났다.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하는 그는 스콧과 골프를 치는 사이라고 착각하고, 항상 스콧의 전화를 기다렸다.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한 캠벨의 딸은 어렵게 스콧과 연락을 취했고, 스콧은 캠벨의 소원을 이뤄주었다.

스콧은 캠벨에게 전화했고, 오래된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눴다.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캠벨의 아내 팸은 "유명 선수들은 팬들에게 많은 요청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애덤은 우리가 연락하자 곧바로 소원을 들어줬다. 남편이 스콧과 통화하는 동안 나는 울었다"고 말했다.

스콧은 캠벨에게 전화는 물론이고 2013년 마스터스 우승 장면과 퍼팅 연습 장면이 담긴 동영상도 함께 보냈다.

이제 캠벨은 온종일 동영상에서 스콧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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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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