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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오 PK골' 부천, 아산 꺾고 2020시즌 산뜻한 출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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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0 (일) 15:54

                           


'바비오 PK골' 부천, 아산 꺾고 2020시즌 산뜻한 출발





'바비오 PK골' 부천, 아산 꺾고 2020시즌 산뜻한 출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2부리그 부천FC가 시민구단으로 새 출발한 충남아산을 꺾고 뒤늦게 막을 올린 2020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부천은 10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개막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바비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아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020시즌 개막이 두 달 넘게 늦어졌지만, 부천은 승리로 새 시즌을 힘차게 열었다.

반면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 아산은 첫 경기에서 쓴맛을 봤다.

지난해까지 경찰 구단이던 아산은 의무경찰제도 폐지로 선수 수급이 불가능해져 존폐 위기에 몰렸다가 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해 올해 K리그2에 참가했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이렇다 할 만한 위협적인 장면 없이 공방이 이어지던 전반 37분, 아산이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스트리아 출신 새 외국인 공격수 아민 무야키치가 골문 왼쪽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부천 골키퍼 최봉진의 몸을 스친 뒤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문전 혼전 중 무야키치가 재차 오른발슛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최봉진에게 막혔다.

아산은 전반 39분 김민석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널린 왼발 슈팅을 최봉진이 몸을 던져 쳐내 또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바비오 PK골' 부천, 아산 꺾고 2020시즌 산뜻한 출발

부천은 새로 영입한 '브라질 듀오' 바이아노와 바비오를 최전방에 내세워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좀처럼 마무리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부천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는 않았다.

후반 10분 바이아노와 바비오의 연이은 슈팅이 아산 골키퍼 함석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24분에는 바이아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바비오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함석민이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29분 아산의 반격에서는 박민서의 헤딩슛이 빗맞아 골대를 벗어났다.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 막판이었다.

후반 41분 바비오가 아산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박세직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까지 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바비오는 후반 46분 오른발로 차분하게 차 넣어 K리그 데뷔골로 부천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바비오는 동료들과 함께 왼손 위로 오른손 엄지를 들어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을 취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 고마움을 드러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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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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