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원정 최강 현대모비스와 올 시즌 유독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강한 경기력을 뽐냈던 KT가 만났다. 단두대 매치에서 마지막에 웃는 팀은 누가 될까?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
경기 전 현대모비스 라커룸에서 만난 유재학 감독은 가장 먼저 KT전 경계대상으로 웬델 맥키네스를 지목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1일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90-89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맥키네스에게 무려 42점을 허용하며 골밑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유재학 감독은 그 당시 경기를 두고 “가운데서 맥키네스를 상대로 힘에서 밀렸다. 오늘도 골밑 자원들이 맥키네스를 얼마나 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기복 있는 슛감을 보이고 있는 슈터 전준범에 대해선 “슛 욕심이 너무 많다. 슛이 안되면 리바운드나 수비 등 다른 플레이로 공헌을 하려고 해야되는데 너무 슛만 생각하고 있으니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KT는 어느새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연패를 당하는 동안 KT 선수들의 패배의식은 더욱 깊어졌고 자신감은 끝도 없이 추락했다. 조동현 감독은 “그래도 큰 점수 차로 지는 경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골칫덩어리 르브라이언 내쉬에 대해선 “처음보단 많이 나아졌다. 평소 훈련 태도나 생활 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실전에만 들어오면 좀처럼 자기 임무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수비적인 부분도 매번 강조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며 한 숨을 내쉬었다.
조동현 감독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는 허훈(발목)과 김기윤(정강이 피로골절)의 몸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감독은 “(허)훈이는 알려진대로 3-4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김)기윤이의 경우 통증이 오락가락 해서 복귀 날짜를 언제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 다음주에 훈련에 합류시켜 몸상태를 체크해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점프볼DB(김병문,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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