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지난 시즌에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면, 올해는 승리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
황금빛 머리를 휘날렸던 김두나랑(178cm, F)이 9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단국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26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두나랑은 전반에만 18득점을 올리는 등 수원대의 압승을 이끌었다. 단국대는 이명관(175cm, F)을 앞세워 막아보려 했지만, 물오른 김두나랑을 제어할 수 없었다.
김두나랑은 “단국대 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제 경기력을 완벽히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유지하니 경기가 잘 되더라(웃음). 광주대 전도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경기 전, 권은정 감독은 김두나랑에 대해 “공격은 나무랄 데가 없지만, 수비 이해도가 조금 아쉽다. 모든 선수가 완벽할 순 없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묻자, 김두나랑은 “사실 이해도보다 스피드가 느려서 따라가기가 힘들더라(웃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되고 있다. 수비가 점점 재밌어진다”며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를 열심히 하려고 했다. 단국대를 잘 막아냈다고 생각한다”고 웃음 지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2차전 후, 김두나랑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패배의 아쉬움과 조성원 감독과의 이별로 인해 감정이 복받쳐 올랐기 때문. 김두나랑은 “올해는 승리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 단 한 경기도 내주고 싶지 않다. 3차전까지 하면 너무 힘들다. 꼭 넘어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11-09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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