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홍은동/정고은 기자] V-리그 선수들이 화려한 외출에 나섰다.
시즌을 마친 선수들이 3일 홍은동 그랜드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가 있다. 바로 V-리그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선수들의 의상. 저마다 준비한 복장을 뽐냈다. 화려한 드레스와 깔끔한 정장 등 평소 볼 수 없는 선수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팬들은 처음 보는 선수들의 멋진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멋지게 차려입은 이들을 처음으로 반긴 건 레드카펫 행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등장한 선수들은 포토월에 사인을 남긴 후 김범용 MC의 진행과 함께 간단한 토크쇼를 가졌다. 전광인, 이다영을 시작으로 신영석까지 많은 선수들이 참여, 훈훈한 분위기 속 사전 이벤트도 마무리됐다.
시계가 네 시를 가리키자 KBS N 신승준 아나운서와 SBS SPORTS 진달래 아나운서의 사회로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됐다.
조원태 총재의 환영사와 도드람 이영유 조합장의 축사를 끝으로 하나 둘 영광의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공로상을 시작으로 심판상, 페어플레이상, 남녀 감독상까지 마치고 난 후에는 깜짝 공연이 있었다. 신인상 수상에 빛나는 한국전력 이호건과 흥국생명 김채연이 영화 라라랜드 OST에 맞춰 그간 열심히 준비해 온 춤 실력을 뽐냈다.
이어 베스트 드레서상이 발표됐다. 이날 가장 화려한 복장을 자랑했던 한유미와 이시우가 뽑혔다. 눈이 부시도록 멋진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한유미는 “마지막이라고 이쁜 옷 입혀줘서 고맙다. 다음번에는 더 화려하고 과한 여자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분홍색 수트를 차려입고 온 이시우는 "다음번에는 배구로 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시즌을 빛낸 남녀부 베스트 7의 명단도 공개됐다. 그리고 대망의 MVP발표. 신영석(현대캐피탈), 이바나(한국도로공사)의 이름이 장내에 울려 퍼졌다. 이들의 수상 소감을 마지막으로 2017~2018 V-리그 시상식도 막을 내렸다.
<수상 내역>남자부 정규리그 MVP: 신영석(현대캐피탈)
여자부 정규리그 MVP: 이바나(한국도로공사)남자부 베스트 7: 리베로 부용찬(삼성화재) - 세터 유광우(우리카드) - 미들블로커 김규민(삼성화재) 신영석(현대캐피탈) - 윙스파이커 전광인(한국전력) 타이스(삼성화재) - 아포짓스파이커 파다르(우리카드)여자부 베스트 7: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 - 세터 이다영(현대건설) - 미들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한국도로공사) - 윙스파이커 이재영(흥국생명) 메디(IBK기업은행) - 윙스파이커 이바나(한국도로공사) 감독상: 박기원 감독(대한항공), 김종민 감독(한국도로공사)신인선수상: 이호건(한국전력, 김채연(흥국생명)베스트 드레서상: 한유미(현대건설)페어플레이상: 현대건설, 한국전력 심판상: 주부심 최재효 - 선심 정준호 공로상 : 김익래 전 KOVO 감사, 송대근 전 KOVO 상벌위원
사진_문복주, 홍기웅 기자
2018-04-03 정고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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