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정일오 기자] “(대릴)먼로가 오늘은 라건아를 상대로 제대로 해보겠다고 하더라.”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먼로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고양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0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82-111로 현대모비스에게 승기를 내줬다.
오리온은 서울 삼성을 꺾고 길었던 10연패 늪에서 벗어난 데 이어 안양 KGC인삼공사까지 제압하며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지난 현대모비스 전에서 너무 무기력하게 패했다. (대릴)먼로도 라건아한테 밀렸고, 제쿠안 (루이스)도 플레이가 잘 안 되었다”고 지난 경기를 회상했다. 이어 “오늘은 먼로가 제대로 해보겠다고 하더라”라고 웃어 보였다.
2연승을 거두며 팀이 안정권을 찾아가고 있지만, 추 감독은 부상을 경계했다. “관건은 부상이다. 연패 기간 부상으로 크게 데였다”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다가오는 3라운드부터는 5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월에 (이)승현이가 돌아오면 5승에서 1~2승을 추가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단신 외국선수 제이슨 시거스(33, 185.5cm)는 서류절차가 마감되지 않아 이날 현대모비스 전에 출전할 수 없다. 대신 기존 단신 외국선수인 제쿠안 루이스(24, 181.3cm)가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추 감독은 “지난 (리온) 윌리엄스 때는 하루 이틀 만에 서류가 통과됐다. 하지만 이번엔 시간이 걸릴 듯싶다. 아직 언제 출전할지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한호빈, 최승욱, 허일영, 최진수, 먼로가 스타팅으로 나선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4연승을 질주하며 12승 3패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난 오리온 전 대승을 떠올리며 “그때는 슛이 정말 잘 들어갈 때였다”라고 평한 뒤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라고 웃어 보였다.
유 감독은 라건아, 디제이 존슨, 섀넌 쇼터를 돌아가며 선발로 기용하고 있다. 이에 유 감독은 “오늘은 (라)건아가 먼저 나간다. 먼로가 활동량이 많은 선수가 아니라 안에서 패스를 밖으로 뿌려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건아를 스타팅으로 기용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아가 수비를 해주는지 안 해주는지가 관건이다. 따로 말은 하지 않았다”라며 라건아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문태종, 박경상, 함지훈, 라건아, 이대성이 먼저 코트를 밟는다.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유용우 기자)
2018-11-21 정일오([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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