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OK저축은행이 홈에서의 긴 연패를 끊어냈다.
OK저축은행은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모든 포지션에서 고른 득점이 나왔다. 마르코와 송명근이 각 15득점, 송희채와 김요한이 각 9득점, 박원빈이 7득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우리가 비록 늦게 터지긴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의지를 보여줘서 고맙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오늘 서브가 잘 들어가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1세트 초반 블로킹이 통한 것도 한몫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세진 감독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세터 이민규를 꼽았다. 김 감독은 “그동안 양쪽 날개가 부진하면서 이민규가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잘 버텨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을 가장 괴롭혔던 건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었다. 김세진 감독은 “선수들이 상당히 부담을 많이 갖고 있었다. 지금 이렇게 끝까지 뛰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라며 “선수들이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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