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예상 수입 반 토막' 체육진흥공단, 비상경영 강화
경상경비 30% 이상 절감·임원진 임금 반납 등 자구노력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예상 수입이 반 토막 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상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11일 공단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탓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스포츠센터 등 체육시설 운영 중단과 공연장 대관사업 취소 및 연기, 경륜·경정의 휴장으로 공단의 올해 수입은 당초 예상(864억원) 대비 50%가 줄어든 43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륜·경정의 경우에는 지난 2월 23일부터 사업 운영이 중단되면서 적자 발생과 함께 지방재정 확충 및 공익기금 조성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공단은 위기 극복을 위한 1단계 조처로 일부 복리성 경비를 전액 삭감하고 부서운영비 및 사업추진비를 50% 이상 축소함으로써 경상경비를 30% 이상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불요불급한 사업 폐지·통폐합 등을 통해 총 375억원(본부 178억원, 경륜·경정 197억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했다.
아울러 사업 정상화 지연에 따라 이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은 경영평가 성과급의 10%를 포함, 4개월분의 급여 일부(이사장 30%, 전무이사 등 임원진 20∼25%)를 자진 반납한다.
반납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및 복지단체에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공단은 경륜·경정사업부문 직원 부분 휴업 및 예산 추가 효율화 등 2단계 비상경영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조재기 공단 이사장은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에는 분명하나, 전 임직원이 합심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대국민 체육복지 서비스 제공에는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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