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도 주목한 이강인…"가장 촉망받는 선수 중 한 명"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이하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골든볼'을 거머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차원에서도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라리가는 20일 서울 마포구 엘후에고에서 2019-2020시즌 설명회를 열어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선수와 새로 합류한 승격팀, 공인구 등을 한국에 소개했다.
그중 이번 시즌 '라이징 스타'로 이강인이 언급됐다.
라리가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지난해부터 레가네스로 임대돼 뛰는 오스카르 로드리게스(21·스페인), 스웨덴 A매치 최연소 득점 기록 보유자로 이번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 합류한 알렉산데르 이사크(20)와 더불어 이강인을 대표적인 유망주로 내세웠다.
U-20 월드컵 골든볼 이후 거취가 주목됐으나 일단 발렌시아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개막전에는 가벼운 부상을 이유로 결장했으나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설명회를 진행한 서상원 라리가 한국 주재원은 "발렌시아 유스의 작품인 이강인은 가장 촉망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U-20 월드컵 골든볼을 계기로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라리가에는 이들 외에 53개국 출신의 500여명의 선수가 뛴다.
라리가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 외에 아르헨티나 선수가 25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22명), 프랑스(19명) 출신 선수가 다수를 차지한다.
선수들의 국적이 다양해지는 만큼 라리가는 세계적인 관심도를 끌어 올리기 위한 '글로벌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현지 홍보 강화를 위해 한국의 서상원 주재원을 비롯해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 아시아 여러 국가에도 직원을 직접 파견했다.
서 주재원은 "이강인뿐만 아니라 우레이(중국·에스파뇰), 이누이 다카시(일본·알라베스) 등 아시아 선수가 늘고 있고 기량도 향상되고 있다. 그 나라의 팬들을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DSLR 카메라를 활용해 영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시네마틱 카메라'를 이번 시즌에 도입한 것을 비롯해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중계방송 기술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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