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K리그2 데뷔골…전남, 전경준 감독대행 체제서 첫 승리
아산에 2-0 승리로 최근 5경기 만의 승전가
부천, 말론 멀티골로 대전에 2-1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전남 드래곤즈가 5경기 만이자 전경준 감독대행 체제에서 처음으로 승전가를 불렀다.
전남은 19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아산 무궁화와 치른 하나원큐 K리그2 2019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 브루노 바이오의 결승골에 후반 39분 정재희의 쐐기골을 더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지난달 14일 대전 시티즌과의 19라운드 2-0 승리 이후 1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가 5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지난달 30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파비아노 전 감독을 경질하고 전경준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긴 뒤로는 1무 1패 뒤 3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전남은 7승 5무 12패, 승점 26으로 8위를 유지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전역하는 바람에 새로 팀을 꾸리다시피 한 4위 아산은 11승 4무 9패로 승점 37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전남을 무승 수렁에서 건져 낸 것은 지난달 초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바이오였다.
바이오는 전반 32분 페널티 아크에서 김경민이 왼쪽으로 연결한 공을 잡아 아산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이오는 5경기 만에 K리그2 데뷔골을 신고했다.
불안하게 리드를 이어가던 전남은 후반 39분 정재희가 골 지역 오른쪽까지 공을 몰고 간 뒤 오른발 슛으로 아산 골문을 열어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7위 부천FC가 말론의 멀티골을 앞세워 홈팀 대전에 2-1로 역전승했다.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했던 부천은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고 승점을 29(7승 8무 9패)로 늘렸다. 최하위 대전은 4승 4무 16패로 승점 16에 머물렀다.
부천은 전반 18분 장현수의 득점으로 앞서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공이 투입될 때 장현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득점은 무효 처리됐다.
위기를 넘긴 대전이 전반 41분 리드를 잡았다.
안상현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페널티 아크 부근에 있던 하마조치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대전이 지난달 말 영입한 하마조치가 두 경기 만에 기록한 K리그2 첫 골이다.
부천은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쳤지만, 후반 시작하고 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범석의 코너킥 때 안태현의 헤딩슛을 대전 골키퍼 박주원이 쳐냈으나 공은 멀리 가지 못했고, 골문 앞에 있던 말론이 재차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골도 말론의 발끝에서 터졌다.
후반 18분 김재우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으로 공을 연결하자 말론이 달려들어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부천은 후반 36분 장현수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리드는 끝까지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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