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이 프리미어리그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 둥지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는 30일(현지시간), 웨스트햄이 안드레 아예우와 기성용의 스왑딜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과 스완지간 아예우 이적 협상에 기성용이 포함될 거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스완지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과거 팀에 몸담은 공격수 안드레를 재영입하길 바라왔고, 웨스트햄은 겨울 내내 중앙 미드필더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여기에 웨스트햄이 최우선 타깃으로 정한 거로 알려진 모건 슈네이더린의 영입이 어려워진 점도 주요 변수다. 30일 에버턴 측에서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웨스트햄은 재빠르게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실정으로, 겨울 이적시장 초창기부터 영입 후보군에 오르내린 기성용이 안드레 이적과 맞물려 새로운 타깃이 될 수도 있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중원을 팀의 약점으로 파악하고,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선수를 꾸준히 물색했다.
카를로스 카르발랼 스완지 감독이 기성용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지만, 구단 수뇌부 입장에선 웨스트햄이 안드레에게 책정한 2천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게다가 기성용은 올 여름 스완지와 계약이 종료된다. 여름에 떠나보내면 이적료를 받을 수 없지만, 스왑딜에 포함하면 일정 정도의 이적료가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최근 리버풀을 꺾으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상황에서 팀의 주전 미드필더를 시즌 중 보내는 결정을 내리리가 분명 쉽지 않을 거로 보인다. 카르발랼 감독의 요청에 따라 남은 시즌도 스완지에서 활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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