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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일 만에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복귀 첫 타석에서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2년의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강정호가 안타를 터뜨리자 현지 중계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정호는 9월 29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리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서 팀이 5-2로 앞서 7회 초 대타로 투입됐다. 우완 맷 위슬러와 상대한 강정호는 2구째 속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를 지켜본 중계진은 “이럴 수가 있나”고 감탄을 연발한 뒤 “강정호가 복귀전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어떤 선수들은 아무렇지 않게 안타를 치곤 하지만, 2년 만에 타석에 나서 때려낸 안타는 정말 인상적”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중계진은 “투수의 2번째 공을 받아쳤다. 땅볼이 되진 않을 타구였다. 계속 봐왔던 대로 레그 킥 타법을 구사했다. 타구가 외야 좌측으로 날아갔다. 강정호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고 호평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4로 승리,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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