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단순한 것부터 시작입니다.”
신진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7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1 역전승했다. 최근 3연패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의미 있는 승리를 얻었다.
신진식 감독은 “1세트 박철우 상황을 보고 이번 경기 역시 힘들거라 생각했다. 다행히 2세트부터 리듬이 살아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신 감독은 2세트, 박철우 투입에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1세트 김나운-김형진이 나름 좋은 폼을 보여 2세트에도 계속 밀어붙일까 고민했다. 그렇지만 박철우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결국 박철우를 투입했다. 다행히 김형진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이어 “선수들 모두가 정신력으로 잘 해줬다. 집중력을 잘 발휘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늘 적은 범실을 강조하는 신진식 감독.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29개로 다소 많은 범실을 기록했다. 상대 KB손해보험(26개)에 비해 많은 수치였다.
신 감독은 걱정 없다는 눈치였다. “범실은 곧 자신감과 연결된다. 범실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라 말했다. 범실을 해도 자신감이 있다면 그 다음 플레이는 실수가 없다. 반면 자신감이 없다면 계속 범실이 나온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찾으면 범실은 자연스럽게 더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삼성화재는 연패 기간 동안 패턴이 단순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신 감독은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모든 건 단순한 것에서 시작한다.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배구다. 우리가 복잡하게 많이 준비해봐야 선수들에 혼란만 온다. 그것보다는 다른 팀의 플레이를 어떻게 막느냐가 더 중요하다”라고 대답했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활약 펼친 김형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 확실히 볼 끝이 살아있었다. 다만 지난번에도 선발로 들어갈 때 흔들렸다. 다음 경기 선발 투입이 고민되는 이유다. 좀 더 생각해보겠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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